빙하의 피?…알프스 산맥의 눈이 수박 색깔로 변해
프랑스 알프스 산맥 지역에서 눈 색깔이 붉은색, 바랜 오렌지색, 레모네이드 핑크색 등으로 변해 화제다. 현지에서는 ‘빙하의 피’ ‘수박눈’ 등으로 붉은색 눈을 부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4일 붉은색 눈은 조류로부터 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고산 지대에서 눈조류가 증가하는 현상을 겪고 있다.
눈조류가 왜 발생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구진은 알프스 산맥의 조류를 조사한 결과 어떤 종류가 살고,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등을 찾아냈다.
작지만 강하고, 식물같지만 박테리아인 조류는 ‘생태계의 기본’으로 불린다.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대학의 박사과정생인 아델린 스튜어트는 “조류는 많은 양의 산소를 생산할뿐 아니라 생태계의 기반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왜 조류가 번성하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주로 붉은색이지만 때로 초록, 회색, 노란색 등을 보이는 색깔은 조류가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띄는 것이다.
조류의 색깔은 햇빛을 더욱 흡수해 눈이 빨리 녹게끔 작용한다. 이러한 변화는 생태환경을 바꿔놓아 빙하가 줄어드는 속도를 가속화하게 되는 것이다.
산에는 다양한 종류의 조류가 살고 번식하기 때문에 프랑스 알프스의 연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