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쉬어도 연수입 1200억… ‘테니스 황제’의 위엄
로저 페더러(41·스위스)가 1년 넘게 대회를 뛰지 못했음에도 17년 연속 테니스 선수 연간 최다 수입을 올리며 ‘테니스 황제’의 위엄을 뽐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최근 1년간 테니스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페더러는 9000만 달러(약 1208억원)를 벌어들여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페더러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7월 윔블던 이후 1년 넘게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페더러는 대회 상금이 한 푼도 없었지만, 유니클로·롤렉스 등의 후원 액수로만 1위에 올랐다.
2위는 5620만 달러를 번 오사카 나오미(24·일본)가 차지했다. 오사카는 대회 상금 120만 달러, 후원금 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가 3510만 달러로 3위였다. 윌리엄스 역시 페더러처럼 부상 때문에 지난해 윔블던 이후 1년 정도 공백기가 있어 상금 수입은 10만 달러에 그쳤지만, 후원 수입이 3500만 달러였다.
이번 시즌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이 3140만 달러로 4위에, 윔블던 우승자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는 2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