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 일본·네덜란드, 對中 반도체 수출 제한 동참

    일본·네덜란드, 對中 반도체 수출 제한 동참

    일본과 네덜란드가 미국 주도의 대(對)중국 첨단 반도체 및 칩 제조장비 수출 제한에 동참하기로 했다. 미국은 일본과 네덜란드와의 삼각동맹을 중심으로 대중 반도체 전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국 등 또 다른 반도체 강국에서는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를 우려해 규제 참여를 쉽게 결단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의 3국 국가안보 고위급 간부 회의에서 일본과 네덜란드는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및 칩 제조장비 수출 제한에 합의했다. 미국이 지난해 10월 7일 중국의 첨단 반도체 개발·생산을 견제하기 위해 대중 반도체·칩 제조장비 수출 통제 조치를 부과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회의는 며칠간 진행됐다”며 “결과에 대해서 말할 순 없지만 적절한 시기에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수출 관리는 국제적 협조 속에 엄격히 이뤄질 것”이라며 “각국의 규제 동향을 감안하면서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WSJ는 “이번 합의에 따라 네덜란
  • 유엔 “2023년 한국 2.0% 성장”

    유엔 “2023년 한국 2.0% 성장”

    올해 세계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불확실성이 커지지만 내년에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 경제사회처(UN DESA)는 25일(현지시간) ‘2023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9%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발표한 보고서보다 1.2% 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로, 최근 수십 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세계 경제를 짓누르는 위험 요소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급격한 통화 긴축(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 등이 꼽혔다. 올해 미국과 유럽 등의 성장 둔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0.4%에 그치고 유럽연합(EU)은 제로에 가까운 0.2% 성장률을 기록해 약한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4.8%로 예상됐다.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 폐기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고려하면 경제 리오프닝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올해 2.0%, 내년 2.5% 성장하고 일본은 올해 1.5%, 내년 1.3% 성장할 전망이다.
  • 유엔도 올해 ‘경기 침체’ 경고…세계 경제 성장률 1.9%, 한국 2.0% 전망

    유엔도 올해 ‘경기 침체’ 경고…세계 경제 성장률 1.9%, 한국 2.0% 전망

    올해 세계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불확실성이 커지지만 내년에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 경제사회처(UN DESA)는 25일(현지시간) ‘2023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9%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발표한 보고서보다 1.2%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로, 최근 수십 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세계 경제를 짓누르는 위험 요소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급격한 통화 긴축(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 등이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평균 9%대로 치솟았던 물가 상승률은 올해도 6.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유엔은 거시경제적 역풍이 가라앉기 시작한다면 내년 세계 성장률은 2.7%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미국과 유럽 등의 성장 둔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0.4%에 그치고, 유럽연합(EU)은 제로에 가까운 0.2% 성장률을 기록해 약한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침체가 시작됐고, 올해는 -0.8% 역성장
  • “화장실만 가도 ‘뭐하냐’ 추궁”…영국 아마존 물류 노동자들, 첫 공식 파업

    “화장실만 가도 ‘뭐하냐’ 추궁”…영국 아마존 물류 노동자들, 첫 공식 파업

    “아마존 물류센터에 있는 로봇들이 직원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영국 물류센터 노동자 수백명이 25일(현지시간)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첫 공식 파업을 벌였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중부 코번트리 지역에 있는 아마존 BHX4 물류센터 직원 1000명 중 산별노조인 GMB 노조원 300명이 2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의 피켓과 플래카드에 적힌 구호 중에는 “나는 로봇이 아니다”, “엉뚱한 아마존이 불타고 있다” 등이 주목받았다. 불타야 마땅한 것은 기업 아마존인데, 엉뚱하게도 열대우림 아마존이 불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파업 노동자들의 주된 요구 사항은 임금 인상과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이다. 우선 시급을 최소 15파운드(약 2만 3000원)로 올려 달라고 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여름 기존 10파운드(1만 5300원)였던 시급을 최저 10.50파운드(1만 6100원)로 5% 인상했지만, 영국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10.5%를 기록했다. 이들은 아마존 물류센터의 근로 시간이 길고, 작업 속도가 너무 빨라 근로 중 부상률이 높고, 감시도 심하다고 지적했다. 파업에 참가한 대런 웨스트우드와 가필드 힐턴은
  • 워싱턴DC 사무소 확 키우는 대기업 “통상 압력에 대응”

    워싱턴DC 사무소 확 키우는 대기업 “통상 압력에 대응”

    삼성전자·LG·SK·현대차 등 4대그룹이 최근 미국 워싱턴DC 현지사무소에 조직·로비자금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기조와 경제안보의 대두로 연방정부 및 의회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작년 로비자금 57% 늘어 워싱턴 현지 소식통은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대미 로비자금을 크게 늘렸고,워싱턴사무소를 낸 지 1년이 된 LG그룹은 최근 인원을 보강했다”며 “SK그룹 사무실을 함께 쓰던 SK하이닉스는 업무량 증가로 다음달 독립해 별도 사무실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업들의 대미 로비자금 공개자료를 취합·분석하는 비영리법인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3분기에 457만 5000달러(약 56억 5000만원)를 지출해 2021년 같은 기간(291만 달러)에 비해 로비 지출액이 57.2% 늘었다. 여기에는 지난해 초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를 북미지역 대외협력팀장(부사장)으로 영입한 비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도 같은 기간 로비자금이 132만 달러(16억 5000만원)에서 173만 달러(21억 3000만원)로 31% 늘었다. 지난해 4월에 계열
  • 中 빗장 풀자 韓 경제 기대 솔솔… ‘3고 공포’ 부메랑 우려도 솔솔

    中 빗장 풀자 韓 경제 기대 솔솔… ‘3고 공포’ 부메랑 우려도 솔솔

    ‘경기회복 선행지표’ 구리값 상승 IMF “中, 세계경제 성장 촉진제” 韓, 11개월째 무역적자 탈출 낙관 국제유가·물가상승 자극 경계를 중국이 설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세계경제에 온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사상 최악의 무역수지 적자난에서 탈출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공장’이 재가동되며 대륙에 장이 서면 원자재·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부작용이 동반될 가능성 또한 크다. 중국의 리오프닝 여파가 우리 경제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의 공포’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25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 20일 t당 9324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90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자동차와 건설 등 제조업 전반에 널리 사용되는 구리는 경기회복 선행지표로 불린다.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오르는 건 세계 경기가 차츰 회복세를 보인다는 신호다.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은 올해 세계경제 낙관론을 펼치며 핵심 요인으로 ‘중국의 리오프닝’을 지목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
  • 중국 가계 예금만 수천조원…‘제로 코로나’ 막혔던 ‘보복 소비’ 풀려 인플레이션 기름 붓나

    중국 가계 예금만 수천조원…‘제로 코로나’ 막혔던 ‘보복 소비’ 풀려 인플레이션 기름 붓나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경제를 재가동하면서 수백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보복소비’(미뤘던 소비 분출)로 풀릴 것이란 전망이 나와 전 세계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렀다. 지난 23일 중국인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가계의 위안화 예금은 17조 8000억 위안(약 3244조원)으로, 1년 전인 2021년 말 9조 9000억 위안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초까지 시행한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인해 소비가 제한된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계 저축이 쌓였고,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언제든 보복소비로 쉽게 써 버릴 수 있는 ‘초과저축’(잉여저축)으로 분석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중국 가계의 초과저축 규모를 약 3~4조 위안(547조~729조원)으로 봤고,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증권은 이보다 많은 약 7200억 달러(889조원)라고 추산했다. 초과저축 규모를 보수적으로 본 중국 국영 투자은행 국제자본공사의 추정치마저도 약 1조 5000억 위안(273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목표치 5.5%의 반토막 수준인 3.0%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한 중국 정부도
  • 넷플릭스 가입 2억3천만명 돌파…창업자 헤이스팅스 명예퇴진

    넷플릭스 가입 2억3천만명 돌파…창업자 헤이스팅스 명예퇴진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2억3000만 명을 넘어섰다.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해 4분기까지 가입자 766만 명이 증가, 연말 기준 글로벌 회원은 2억31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4분기 신규 가입자는 월가의 예상치인 457만 명을 웃돌았다. 다만 올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가입자 증가율이 낮은 해로 기록됐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넷플릭스는 가입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월가는 OTT 시장을 회의적으로 바라보게 됐다. 넷플릭스는 드라마 ‘웬즈데이’, 영화 ‘나이브스 아웃:글래스 어니언’, 해리 왕자 부부의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이 인기를 끌며 가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작년 11월 저렴한 광고 요금제를 출시했고 월가는 이 요금제가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지를 주목해왔다. 넷플릭스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광고 요금제 가입자 현황 및 회원 증가 기여 여부 등에 대해선 수치를 제공하지 않았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8억5000만 달러(약 9조7000억 원)를 기록
  • 프랑스가 멈췄다…연금개혁 저지 총파업에 대중교통도, 학교도 ‘올 스톱’

    프랑스가 멈췄다…연금개혁 저지 총파업에 대중교통도, 학교도 ‘올 스톱’

    ‘64세는 노(No)’(64 ans c‘est non). 수도 파리 등 프랑스 거리에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반발한 대규모 파업 시위가 19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지하철, 기차, 비행기 등 대중교통은 물론 일선 학교 운영까지 멈췄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주요 8개 노동조합이 총파업 동원령을 내리면서 현지 경찰 추산 최소 55만~최대 75만명이 시위에 나설 것으로 추산된다. 노조들은 현행 62세에서 64세로의 정년 연장안, 즉 ‘연금을 받으려면 더 오래 일하라’는 연금개혁안에 반발해 12년 만에 연합 전선을 구축하면서 파업에 나섰다. 파리교통공사(RATP)의 파업으로 파리 지하철은 2개 무인 노선만 운영되는 등 일대 지하철, 버스, 트램이 대부분 운행을 멈췄다. 이날 오전 파리 북역에서는 아직 운행 중인 통근 열차를 타기 위해 시민들이 몰리면서 혼잡이 빚어졌다. 인근 샹티이 지역에서 파리 북역에 도착했다는 조헤이르 제마 씨는 “지금 역에 도착했는데 오후에 돌아오는 기차가 없다는 것을 알게 돼서 곧장 집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프랑스 철도공사(SNCF)는 초고속 열차 테제베(TGV) 3~5대 중 1대만, 중소 도시를 연결하
  • 푸틴, 2%대 역성장 ‘예상보다 좋다’ 했지만…서방 제재에 경기침체 우려

    푸틴, 2%대 역성장 ‘예상보다 좋다’ 했지만…서방 제재에 경기침체 우려

    러시아가 석유·천연가스 수출 제한 등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대 역성장에 그쳤다.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은 ‘선방’이라고 자평했지만 올겨울 유럽의 ‘따뜻한 겨울’로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세인 데다 서방의 추가 제재 시 러시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고위 경제관료들과 화상 회의에서 “지난해 러시아 경제 성장률은 전년 대비 -2.5%로 예상된다”면서 “외국뿐만 아니라 일부 국내 전문가들도 10~15%, 일부는 20%까지 감소를 전망했지만 대부분 전문가의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지난해 자국 경상수지 흑자가 2274억 달러(약 281조6000여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의 대(對)러 제재 속에 서방 기업들의 탈러시아로 수입액이 급감한 반면 유럽 대신 중국, 인도 등으로 원유·가스 수출을 늘리면서 ‘깜짝 흑자’를 봤다는 분석이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서방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국 경제의 선방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 중국 코로나와 갈라파고스 함정

    지난 한 달 사이 중국 정부는 코로나 방역 정책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극단적인 변화를 추진했다. 12월 초 3년간 유지해 온 제로코로나 조치를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더니 이달 8일 중국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철회하며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중국의 코로나 정책 전환은 단기적으로 침체에 빠진 국내 경기를 되살리고 국가 간 교역을 활성화해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20차 당대회를 통해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의 안정에 공헌할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선보인 중국의 코로나 정책은 정치체제 안정을 위해서는 세계 인간안보에 가해지는 위협도 마다하지 않는 권위주의 정부의 위험성을 여실히 입증했다. 중국 방역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부재로 감염병을 초기에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그 결과 ‘바이러스의 세계화’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체제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정부에서 전문가들은 자신의 안위 유지를 위해 왜곡과 은폐에 맞설 책무를 포기했다. 이로 인해 중국은 2002년 사스 발생 후 감염병 대응 법체계
  • IMF “美 보호무역주의 확산… 세계 GDP 최대 7% 타격”

    IMF “美 보호무역주의 확산… 세계 GDP 최대 7% 타격”

    글로벌 분업 체계를 무너뜨리는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7%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날 공개한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커진 지정학적 위기와 미중 패권경쟁 등으로 인한 탈세계화의 여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냉전 종식 이후 30년간 이어져 온 세계화는 글로벌 경제 분야에서 전 세계의 자유무역을 크게 신장해 왔다. 전 세계가 1980~2008년 무역장벽을 낮추며 경제 통합을 이뤘지만 최근 지리·경제적으로 분열하면서 ‘분절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IMF는 제한적인 분절화 현상만으로도 전 세계 GDP의 0.2% 정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미중 위주의 글로벌 공급망 강화 등 국지적인 무역질서 재편으로 전 세계가 치러야 할 비용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분절화가 심각해질 경우를 상정한 경제 시나리오하에서는 글로벌 GDP의 손실이 최대 7%를 기록할 수 있다”며 “추가로 미국과 중국 간 기술적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되면 손실 규모가 8~12%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미중 간 경쟁과 보호무역
  • 세계 1% 초부자, 2년간 창출된 부 63% 차지… 글로벌 양극화 심각

    세계 1% 초부자, 2년간 창출된 부 63% 차지… 글로벌 양극화 심각

    “재산이 160조원이 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4~ 2018년 납부한 실질 세율은 3%인 반면 한 달에 80달러(약 10만원)를 버는 우간다의 밀가루 판매 상인 에버 크리스틴은 세금으로 40%를 낸다.”(옥스팜 ‘슈퍼리치의 생존 보고서’ 중)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를 휩쓴 지난 2년간 전 세계 상위 1% ‘슈퍼리치’들이 새로 창출된 부의 63%인 26조 달러(3경원)를 차지하면서 부와 빈곤이 극단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16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개막에 맞춰 발표한 ‘슈퍼리치 생존’ 보고서에서 지난 2년간 전 세계가 창출한 부는 42조 달러(5경원), 이 중 99%의 몫은 16조 달러(2경원)였다. 슈퍼리치의 재산은 지난 2년간 하루 평균 27억 달러(3조 3000억원)씩 불어났다. 세계의 하위 90%가 1달러를 벌 때 상위 1%는 170만 달러(21억원)를 벌어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 기업의 이익 증가가 지난해 급증하면서 월마트의 절반을 소유한 월턴 가문은 한 해 동안 85억 달러(10조 5500억원)를 벌었고, 인도의 에너지기업 ‘아다니’
  • ‘상위 1%’ 재산, 하루에 3조원씩 불어나…소득세도 빈익빈 부익부

    ‘상위 1%’ 재산, 하루에 3조원씩 불어나…소득세도 빈익빈 부익부

    “재산이 160조원이 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4~2018년 납부한 실질 세율은 3%인 반면 한달에 80달러(약 10만원)를 버는 우간다의 밀가루 판매 상인 에버 크리스틴은 세금으로 40%를 낸다. ”(옥스팜 ‘슈퍼리치의 생존 보고서’ 중)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를 휩쓴 지난 2년간 전 세계 상위 1% ‘슈퍼리치’들이 새로 창출된 부의 63%를 차지하면서 부와 빈곤이 극단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16일(현지시간) 다포스포럼 개막에 맞춰 발표한 ‘슈퍼리치의 생존’ 보고서에서 지난 2년간 전 세계가 창출한 부는 42조 달러(약 5경원)이며, 이 중 63%인 26조 달러(3경원)가 세계 상위 1% 부자의 몫이 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99%의 몫은 16조 달러(2경원)였다. 슈퍼리치의 재산은 지난 2년간 하루 평균 27억 달러(3조 3000억원)씩 불어났다. 세계의 하위 90%가 1달러를 벌 때, 상위 1%는 170만 달러(21억원)을 벌어 돈 버는 속도도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 기업의 이익이 지난해 급증하면서 월마트의 절반을 소유한 월턴
  • 애플 팀 쿡, 올해 연봉 40% 자진 삭감…그래도 600억원 넘는다

    애플 팀 쿡, 올해 연봉 40% 자진 삭감…그래도 600억원 넘는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62)이 스스로 올해 연봉을 작년보다 40% 삭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감독기관 공시에 따르면 애플은 투자자들의 지침과 쿡의 요구를 반영해 그의 올해 연봉을 작년 9940만달러(약 1234억원)보다 40% 줄어든 4900만달러(609억원)로 책정했다. 올해 그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기본금 300만달러(37억원)과 보너스 600만달러(74억5000만원)을 받는다. 이에 더해 주식 보상은 4000만달러(497억원)를 받게 된다. 쿡의 연봉은 회사 주가와 연동되는데, 이번 삭감 과정에서 그의 주식 보상 비중은 기존 50%에서 75%로 높아졌다. 지난해 쿡은 기본급 300만달러와 주식 보상 및 보너스 8300만달러(1030억원) 등 모두 9940만달러(1234억원)를 받았다. 쿡의 연봉은 지난 2019년 1160만달러(144억원), 2020년 1480만달러(184억원)에서 2021년 껑충 뛰어 9870만달러(1226억원)를 기록했다. 애플은 공시를 통해 쿡의 보수가 “주주들의 균형 잡힌 피드백과 애플의 놀라운 성과, 쿡 자신의 추천 등에 근거한 것”이라며 “그의 연봉은 향후 몇 년간 주요 동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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