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IS 프랑스 성당 테러…중동에선 기독교인 납치·학살 등 테러 일상화

    IS 프랑스 성당 테러…중동에선 기독교인 납치·학살 등 테러 일상화

    이슬람 무장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작은 마을의 성당을 공격해 노신부를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지만, 기독교 시설에서 벌어지는 이와 같은 잔혹행위는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활동하는 중동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일상화한 위협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수니파 무장집단 ‘이슬람국가’(IS)는 거점으로 삼는 시리아, 이라크에서 기독교를 줄곧 탄압해왔다. IS 조직원들은 쿠란의 우상숭배 금지를 극단적으로 해석해 십자가를 철거하고 성서에 나오는 풍경을 담은 예술작품을 훼손하곤 했다. 이라크, 시리아에서는 IS가 점령한 지역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 기독교 신자들의 엑소더스가 목격된 바 있다. 시리아에서 30년을 살아온 이탈리아인 예수회 신부는 2013년 락까에서 IS에 납치된 뒤 아직 생사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한 무장세력은 2014년 시리아 마룰라의 수녀원에서 수녀들을 포함한 시리아 여성 13명을 납치해 거액의 몸값을 받고 풀어줬다. 리비아를 거점으로 삼는 IS 지부는 작년에 두 차례 공격을 통해 이집트 기독교인 21명,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 아프간 카불서 ‘IS 자폭’ 80명 숨져… 탈레반과 테러 경쟁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폭 테러로 23일(현지시간) 80명이 숨지고 231명이 다치면서 아프간에서 기존의 탈레반과 신흥세력 IS 간의 테러 경쟁이 본격화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테러는 시아파 하자라족 수천명이 카불 시내 ‘데 마장’ 지역에서 자신들의 거주지에 전력망 설치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던 중 IS 대원 3명이 침투해 자폭하면서 발생했다. IS는 선전 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자신들의 소행임을 신속히 알렸다. 이번 테러는 IS가 수도 카불에서 자행한 첫 번째 대규모 테러이자 탈레반 정권이 붕괴한 2001년 이후 카불에서 벌어진 최악의 테러다. 15년째 아프간 정부와 내전을 벌이는 탈레반은 “국가 내 불화를 일으키려는 불온한 음모”라고 이번 테러를 비난했다. 하지만 탈레반도 지난달 30일 카불 서쪽 파그만에서 경찰 후보생들이 탄 버스를 겨냥해 자폭 테러를 벌이는 등 테러를 계속하고 있다. 아프간 정부는 일찍부터 IS의 세력 확산이 자국에 더 큰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IS는 지난해 초부터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 지역을 중심으로 소수 시아파 등을 겨냥해 테러를 벌이며 세를 키웠다. 한편 IS
  • 에르도안 “비상사태 연장 가능…새로운 피 수혈해 군 재구성”

    에르도안 “비상사태 연장 가능…새로운 피 수혈해 군 재구성”

    군부의 쿠데타 시도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군에 ‘새로운 피’를 수혈해 군 조직을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로이터통신과 한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군 개혁 감독을 위해 다음 달 1일 열릴 예정이었던 최고 군사 위원회(YAS) 회의 일정을 일주일가량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YAS는 총리가 주재하고 국방장관 등이 참여하는 터키의 최상위 군사 기구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이른 시일 내로 새로운 군 체계가 등장할 것”이라며 “군대가 새로운 피로 채워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터키는 지난 15일 밤 진행된 쿠데타를 진압하고 사회 각계에서 수만 명을 해임하거나 체포했으며 3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후속 조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시도를 앞두고 우리의 정보가 부족했으며 이를 숨기거나 부정할 뜻은 없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그는“우리의 경계는 강화됐다”며 “새로운 쿠데타 시도는 가능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은 “필요하면 3개월인 국가비상사태
  • 에르도안 ‘무법 권력’…터키, 비상사태 선포

    에르도안 ‘무법 권력’…터키, 비상사태 선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3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초법적인 권력을 휘두르게 됐다. 지난 15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를 진압한 뒤 반대파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벌여온 에르도안이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독재의 길로 나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에르도안은 이날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와 내각회의를 연이어 주재한 뒤 비상사태 선포를 결정했다. 에르도안은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터키 헌법에 의한 것”이라면서 “쿠데타 배후인 펫훌라흐 귈렌 세력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상사태 기간에 에르도안은 국가비상사태법에 따라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를 제한하거나 유예할 수 있다. 더불어 에르도안과 내각은 법률과 동등한 효력을 가지는 칙령을 시행할 수 있다. 칙령은 당일 의회의 사후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의회가 집권 정의개발당(AKP)에 의해 장악돼 있어 거수기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칙령을 심의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누만 쿠르툴무스 부총리는 유럽인권보호조약을 당분간 정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21일 보도
  • [포토] 터키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광장에 모인 사람들

    [포토] 터키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광장에 모인 사람들

    20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탁심 광장에서 열린 친정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불발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며 터키 국기를 흔들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3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군부 쿠데타를 진압한 지 나흘만에 결정된 일이다. 지난 19일까지 쿠데타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정부가 체포하거나 정직·해고한 사람은 군인과 경찰, 법조인, 공무원, 교사 등을 포함해 5~6만 명에 이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터키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국가신용등급 ‘BB+’→‘BB’로 강등

    터키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국가신용등급 ‘BB+’→‘BB’로 강등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군부 쿠데타 실패 이후 정정불안을 겪는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 향후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S&P는 BB+ 등급 이하를 투자가 부적절한 ‘투기’(Junk) 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터키 신용등급 강등 배경에 대해 S&P는 “쿠데타 시도 이후 터키 정국의 극단화가 견제와 균형을 추가로 잠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투자자들이 터키 경제로의 자본 유입을 위축시킬 수 있는 불확실한 시기를 예상할 수도 있다고 S&P는 덧붙였다. 앞서 무디스와 피치도 이번 쿠데타를 계기로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터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터키의 리라화 가치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달러 대비 리라화 환율은 21일 오전 2시 35분 달러당 3.0973리라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환율의 종전 고점은 지난해 9월 달러당 3.0750리라였다. 20일 터키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보르사 이스탄불 국가
  • [포토] 터키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곳곳서 친정부 시위

    [포토] 터키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곳곳서 친정부 시위

    20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 크즐라이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전광판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3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고, 곳곳에서 이를 환영하는 친정부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쿠데타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정부가 체포하거나 정직·해고한 사람은 군인과 경찰, 법조인, 공무원, 교사 등을 포함해 5~6만 명에 이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터키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환호하는 터키국민

    [포토] 터키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환호하는 터키국민

    20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탁심 광장에서 열린 친정부 집회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지지자들이 터키 국기를 흔들고 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3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군부 쿠데타를 진압한 지 나흘만에 결정된 일이다. 지난 19일까지 쿠데타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정부가 체포하거나 정직·해고한 사람은 군인과 경찰, 법조인, 공무원, 교사 등을 포함해 5~6만 명에 이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

    [포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 선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3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군부 쿠데타를 진압한 지 나흘만에 결정된 일이다. 지난 19일까지 쿠데타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정부가 체포하거나 정직·해고한 사람은 군인과 경찰, 법조인, 공무원, 교사 등을 포함해 5~6만 명에 이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궁 귀환한 에르도안… 교육·언론계 등 5만명 숙청

    대통령궁 귀환한 에르도안… 교육·언론계 등 5만명 숙청

    美에 “배후 귈렌 보내라” 공식요청 터키 당국, 쿠데타 5시간 전 파악 국민 32%는 “에르도안의 자작극” 군부 쿠데타 진압 뒤 이스탄불에 머물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데타 시도 5일 만에 수도 앙카라로 귀환했다고 AFP 등이 20일 보도했다. 그는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게오르기 크비리카쉬빌리 조지아 총리와 회담하는 등 완전히 국정을 장악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와 내각회의를 차례로 주재한 뒤 국가안보 강화와 쿠데타 세력 신병 처리에 관한 ‘중대 결정’을 내렸다.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국가안보회의가 열리는 것은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이 회의에는 군 수뇌부와 안보분야 장관 등이 대거 참여했다. 터키는 이와는 별도로 반대파 숙청을 확대하고 있다. 터키 정부는 이날 사립학교 교사 2만 1000명의 자격을 박탈했으며, 학자들의 외국 활동을 전면 중단시켰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검거작전으로 지금까지 체포되거나 직위해제, 사표 제출을 요구받은 사람은 모두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19일 하루에만 총리실 257명, 교육부 1만 5200명, 내무부 8777명, 종교청 492명, 에너지부 300명 등이 직위해
  • [포토] 서로에게 입 벌려 보이는 하마 두 마리

    [포토] 서로에게 입 벌려 보이는 하마 두 마리

    지난 17일(현지시간) 세렝게티(serengeti) 국립공원에서 하마 두 마리가 서로에게 입을 벌리고 있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에는 야생동물 수백만 마리가 살고 있으며, 매년 30만여명이 사파리 투어를 위해 방문한다. 연합뉴스
  • [포토] 타랑기레 국립공원의 코끼리 무리

    [포토] 타랑기레 국립공원의 코끼리 무리

    지난 15일(현지시간) 타랑기레(Tarangire) 국립공원에서 코끼리 무리가 물가를 지나고 있다. 2천850㎢ 규모의 타랑기레 국립공원 전역에는 수많은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며 특히 코끼리와 바오바브나무가 많다. 연합뉴스
  • 이집트 교통사고로 한국 대기업 직원 1명 사망, 1명 중상

    이집트 교통사고로 한국 대기업 직원 1명 사망, 1명 중상

    이집트 수도 카이로 외곽에서 귀가 중이던 한국 대기업 직원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주이집트 한국대사관과 교민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11시30분쯤 이집트 중남부 베니수에프 공장에서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한국 대기업 직원 탑승 차량이 카이로 남서부 식시오브옥토버 지역의 한 고가 도로에서 트럭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직원 A(55)씨와 이집트인 1명 등 2명이 숨졌다. 동승한 같은 기업 주재원 B씨(40)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현지 이집트인이 차량을 운전하고, 한국인 직원 2명이 동승한 상태였다. 이집트 주재 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운전사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집트에서는 열악한 도로 사정과 신호등 부족, 교통 법규 미준수 등으로 매년 1만 3000명~2만 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터키 ‘피의 숙청’ 교육계까지…대학학장 1천577명에 사표 요구

    터키정부가 군과 법조계에 이어 교육계에서도 ‘쿠데타 연루’ 세력 제거에 나섰다. 터키 고등교육위원회가 전국 모든 국공립·사립대학 학장 1천577명 전원에게 사표를 내라고 지시했다고 국영 TRT방송사가 19일 보도했다. 사표 요구는 향후 쿠데타 지지 세력 또는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에 가까운 학계 인사에 대한 신속한 해고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터키 언론들은 분석했다. 이스탄불 소재 한 사립대학의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방학 중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있는 동안 ‘제거’ 대상 학장들을 신속하게 몰아내려고 우선 대학학장 전원으로부터 사표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터키 정부는 총리실 소속 257명, 교육부 소속 1만5천200명, 종교청 소속 492명을 해임했다고 관영 뉴스통신사 아나돌루아잔시가 전했다. 쿠데타 실패 후 이날까지 직위해제된 공직자는 군인 6천300명을 포함 2만9천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터키 라디오·방송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귈렌에 연계된 언론사의 허가를 취소키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언론사의 송출권이 취소되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필요할 때 어떤 언론사든 이 규정에 따라 방송허가가 취소될
  • 팔레스타인 첫 국제대회는 태권도 경기

    팔레스타인 첫 국제대회는 태권도 경기

    세계태권도연맹(WTF)이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행정수도인 라말라시 비르 제이드 대학교 체육관에서 팔레스타인 ‘G1 태권도 세계선수권 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두 선수가 시합에 열중하고 있다. 1996년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요르단강 서안에서 수립된 이후 전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팔레스타인에서 세계 선수권 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말라(팔레스타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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