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 인도 노동자 태운 전세기, 佛공항 묶였다 나흘 만에 풀려나 뭄바이에

    인도 노동자 태운 전세기, 佛공항 묶였다 나흘 만에 풀려나 뭄바이에

    인도인 275명 등 모두 303명을 태우고 니카라과로 향하던 전세기가 인신매매 의혹으로 프랑스 공항에 묶여 있다가 나흘 만에 풀려나 인도로 돌아왔다. 프랑스 당국은 인신매매 피해가 있을지 모른다는 제보를 받고 비행기를 멈춘 채 조사를 벌였으나 관련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해당 항공기 이륙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AFP, AP 통신 등에 따르면 파리에서 동쪽으로 150㎞ 떨어진 바트리 공항에서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에어버스 A340 비행기가 인도 뭄바이를 향해 출발했는데 이날 이른 아침 뭄바이에 도착했다. 루마니아의 소형 전세 항공사 소속의 이 비행기는 지난 21일부터 바트리 공항에 묶여 있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출발한 뒤 주유를 위해 이곳에 들렀다가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프랑스 경찰은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탑승했을 수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비행기를 멈춰 세웠다. 그 뒤 프랑스 당국은 승객 2명을 구금한 뒤, 공항에 임시 법정을 설치하고 긴급 심리를 했다. 당국은 이들을 제외하고 이륙 허가를 내렸다는데 비행기는 276명만 태운 채 공항을 떠났다.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25명이 프랑스 정부에 난
  • 푸틴 정적 나발니, 3주 만에 소재 확인…시베리아로 끌려갔다

    푸틴 정적 나발니, 3주 만에 소재 확인…시베리아로 끌려갔다

    수감 도중 행방이 묘연해졌던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에 있는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3주 만에야 확인됐다. 그의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시는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나발니를 찾았다”며 “그는 현재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하르프에 있는 IK-3(제3교도소)에 있다”고 밝혔다고 AFP, dpa 통신 등이 전했다. 이어 “오늘 그의 변호사가 면회했으며 알렉세이는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발니의 소재가 확인된 건 야르미시가 마지막 접견을 했다고 밝힌 지난 6일 이후 거의 3주 만인데 어떤 절차를 통해 그의 이감이 확인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BBC는 나발니가 이감된 교도소의 별명이 ‘북극 늑대’라며 아주 거친 수감 여건으로 악명 높은 곳이라며 그를 이곳으로 이감한 것은 고립됐다는 느낌을 최대한 강요해 스스로의 삶을 꾸려갈 수 없다는 절망감을 안기려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운동가인 나발니는 2020년 독살 시도를 당한 뒤 가까스로 살아남았다가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로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다. 얼마 전까지 모스크바
  • 관광객 닮지 않은 캐리커처 17만원 강요…몽마르트르 ‘사기’ 주의

    관광객 닮지 않은 캐리커처 17만원 강요…몽마르트르 ‘사기’ 주의

    오른쪽 여성을 그린 캐리커처라고 생각이 드는가? 그냥 다른 여성 그림을 가져다 우기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연말연시를 맞아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몽마르트르 아래 테르트르 광장을 보러간 이들은 풍광이나 예술가들의 멋진 삶을 들여다보기보다 몰려드는 사기꾼 대응에 더 많은 에너지를 써 지치곤 한다. 바닥에 그림이나 사진을 깔아놓고 밟으면 돈을 내놓으라거나 떼로 몰려 다니며 쓸모없는 물건을 사라고 강요하며 따라 다니는 이들 때문에 골치를 썩기도 한다. ‘예술가 광장’으로도 불리는 테르트르 광장에 가면 이젤과 캔버스를 펴놓고 관광객들 캐리커처나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18세기 말부터 파블로 피카소나 빈센트 반 고흐,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등 유명 화가가 거쳐 간 몽마르트르는 지금도 화가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관광객들 관심을 끈다. 그런데 최근 미국 관광객 메건(30)은 광장이 잘 보이는 근처 식당의 테라스에 앉아 마카롱과 따뜻한 음료를 즐기고 있었다. 한 남성이 “오 아름다우십니다”라며 다가와 메건의 초상화를 그려주겠다고 했다. 그 남자는 스케치북 위에 연필을 몇 번 쓱쓱 문지르고 색칠을 좀 하는가 싶더니 15
  • 태어나자마자 포성 들은 우크라 세쌍둥이 이제는 아장아장 걸어요

    태어나자마자 포성 들은 우크라 세쌍둥이 이제는 아장아장 걸어요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전쟁의 포성을 들어야 했던 우크라이나 세쌍둥이가 이제는 아장아장 걸어다닌다고 영국 BBC가 성탄 전야(현지시간)에 전했다. 한나와 안드리이 베레지넷츠 부부는 간절하게 기다려온 아기가 셋이나 된다는 것을 알고 매우 기뻤다. 초음파 사진을 보니 작은 점 하나였는데 다음날 의사를 찾아갔더니 쌍둥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진료 때 그게 아니라 삼둥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세 아이가 태어난 날, 러시아군이 침공해 전쟁이 시작됐다. 병원을 찾을 때마다 아이가 한 명씩 늘어나니 네 번째 방문할 때 겁이 덜컥 났다고 한나는 농담을 했다. 그녀는 팟캐스트 우크레인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정말로 아이를 원했다. 하느님이 우리 얘기를 듣고 한꺼번에 셋이나 주셨다”고 털어놓았다. 한나는 다음날 아침 제왕절개로 출산할 예정이라 지난해 2월 23일 체르니히우 산부인과 병원에 입원했다. 한동안 러시아가 침공한다는 소문이 떠돌았지만 그녀는 실제로 다음날 아침 군사학교에 재학 중인 남동생이 전쟁이 터졌다고 알릴 때까지 믿지 못했다고 했다. 남동생은 체르니히우를 당장 떠나라고 했다. 수술이 아침 9시에 예정돼 있어 어림없는 얘기였다. 병원 직원들은
  • 쾰른 대성당에 ‘폭발물 탐지견’… 유럽 성탄 연휴 테러 초긴장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23일(현지시간) 서유럽 종교 시설 가운데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유명한 독일 쾰른 대성당이 봉쇄됐다. DPA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쾰른 경찰은 올해 마지막 날 테러 위협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성탄 전야에 성당을 찾는 이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이날 밤부터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탄 전야에는 방문객이 입장하기 전 보안 검색을 실시하기로 했다. 13세기 착공해 19세기에 완공된 고딕 양식으로 유명한 쾰른 대성당은 서유럽의 대표적인 종교 건축물 중 하나로, 신자와 관광객 수백만명이 매년 찾는 관광 명소다. 낸시 페저 독일 내무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따라 이슬람 신자들이 한층 더 과격해져 자국뿐만 아니라 유럽 다른 지역에서도 위험 수위가 높아졌다고 몇 주 전부터 경고해 왔다. 오스트리아, 스페인 당국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성탄 시즌과 연말연시에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는 정보를 파악했다고 독일 신문 빌트가 보도했다. 빈과 마드리드의 성탄 미사나 기독교 행사가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빌트는 또 오스트리아와 독일 당국이
  • 대낮에 카메라 돌아가는데 뱅크시 반전 작품 훔친 어이상실男 체포

    대낮에 카메라 돌아가는데 뱅크시 반전 작품 훔친 어이상실男 체포

    지난 22일(현지시간)오전 영국 런던 남동부 페컴지구의 코머셜 웨이로 접어드는 교차로 구석에 붉은색 ‘정지’(STOP) 표지판 하나가 사람들 눈길을 사로잡았다. 보통 표지판에 군용 드론 3대가 날아가는 모습을 담은 그림이었다. 사람들이 마구 궁금해 했고, ‘얼굴 없는 화가’ 아트 뱅크시가 정오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려 진품임을 인증했다. 그러자 백주 대낮에 정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두 남성이 나타나 절단기로 표지판을 떼어 간 것이다. 두 도둑은 얼굴을 가릴 생각도, 여유도 없었던 모양이었다. 목격자들이 “세상에나”, “정말 짜증 나네”라고 말하면서 촬영하는데도 그 앞에서 두 남성은 태연하게 표지판을 떼어낸 뒤 손에 들고 사라졌고,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파다하게 올라왔다. 사람들은 워낙 엉뚱하고 기발한 발상으로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뱅크시가 부러 친구들과 함께 꾸민 짓이 아닌가 의심하기도 했다. 그런데 런던 경찰이 다음날 20대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해 구금하고 있다고 BBC가 전했다. 런던 경찰은 ‘정지’ 표지판은 도로를 지나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교체해 설치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신원을
  • NYT “푸틴, 현 위치서 중단 원해 물밑에서 휴전협상 타진”

    NYT “푸틴, 현 위치서 중단 원해 물밑에서 휴전협상 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휴전할 용의가 있다는 신호를 조용히 보내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렘린궁이 공개적으로는 호전적 어조로 허세를 부리고 있지만 막후 외교채널에서는 승리 선언만 할 수 있다면 휴전 협상에 관심이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NYT는 크렘린궁과 가까운 2명의 러시아 전직 고위 관료를 비롯해 푸틴 대통령의 특사로부터 관련 메시지를 받았다는 미국 및 외국 관료를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지난 9월부터 복수의 외교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협상에 관심이 있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미국과 러시아 양국 모두에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가 중간에서 푸틴 대통령의 이런 의사를 전달하는 매개자가 되기도 했다. 기존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가을부터 휴전 협상 가능성을 타진해 온 사실이 있다고 미국 관료들은 NYT에 전했다. 공개 석상에서 전쟁과 관련해 호전적인 말들을 계속 늘어놓은 것과 달리 실제로 푸틴 대통령의 본심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확보한 것에 만족하며 승리 선언을 한 후 전쟁을 끝내고 싶어
  • 2년 전쟁 지친 우크라이나 국민 처음 맞는 12월 25일 성탄, 어떤 의미?

    2년 전쟁 지친 우크라이나 국민 처음 맞는 12월 25일 성탄, 어떤 의미?

    전쟁으로 2년 가까이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가 1917년 이후 처음으로 12월 25일(현지시간)을 성탄절로 맞는다. 러시아정교회 소속이었던 우크라이나 정교를 믿는 이 나라 국민들은 지금까지 1월 7일을 성탄절로 기리다 올해부터 러시아 잔재를 청산한다며 날짜를 바꿨다. 율리우스 달력을 버리고 그레고리 달력을 채택해 유럽과 일치된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전쟁 중이든 평화 중이든 크리스마스는 늘 오기 마련이다. 영국 BBC 취재진은 수도 키이우 외곽 작은마을에 있는 클라브디에보타라소베 장식물 공장을 찾았다며 23일 전했다. 옛소련 전역에 성탄 장식물을 공급하던 세 곳의 공장 가운데 하나였다. 1978년부터 생산 라인에서 일했다는 레오카디아는 “정말 많은 사람이 일했는데 이제 아니다”고 말했다. 그녀는 끊임없이 유리장식 공을 불어 만들었다. 주변의 음산한 산업단지 가운데 이곳만 열을 내며 돌아가고 있었다. 몇년째 매출이 줄다가 지난해 전쟁이 일어나고 한 달 만에 러시아군이 점령하자 문을 완전히 닫아야 했다. 다른 노동자 헨야는 “탱크들이 거리를 밀고 들어오니 너무 무서웠다. 바깥에 나갈 수도 없었다. 정보도 없었다. 세상으로부터 단절돼 있었다.
  • 러·우크라, 양국 포로 위해 처음으로 편지·소포 교환

    러·우크라, 양국 포로 위해 처음으로 편지·소포 교환

    2년째 기약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양국 전쟁포로들을 위해 편지와 소포를 교환했다. 타티아나 모스칼코바 러시아 인권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오늘 우크라이나 영토에 있는 러시아 포로와 러시아 영토에 구금된 우크라이나군에게 친척들이 보낸 편지와 소포를 인도주의적으로 교환했다”고 밝혔다. 모스칼코바 위원장은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인권위원장과 양국 국경에서 관할 당국의 지원과 참여하에 교환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이 포로를 위한 편지를 주고받은 것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모스칼코바 위원장과 루비네츠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각각 상대국에 있는 자국 포로 119명을 상호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양국이 포로 교환 등에 관한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모스칼코바 위원장은 현지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그들의 가족과 연락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포로로 억류된 자국의 장병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국에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 인도인 303명 탄 비행기 프랑스 공항에서 꼼짝 마 “인신매매 의혹”

    인도인 303명 탄 비행기 프랑스 공항에서 꼼짝 마 “인신매매 의혹”

    프랑스 검찰이 인도인 303명을 태우고 니카라과로 향하던 비행기를 인신매매에 이용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운항 정지시켰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 영국 B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검찰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출발해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로 향하던 에어버스 A340 기종의 여객기가 기술적 문제로 마른 주의 바트리 공항에 착륙했을 때 익명의 제보를 받고 해당 비행기의 이륙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 비행기에는 인도인 303명이 탑승하고 있으며, 이들은 미국이나 캐나다로 불법 입국할 목적으로 중앙아메리카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승객 둘은 구금됐다고 BBC는 전했다. 검찰은 “현재 조직범죄단속국이 인신매매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시작했다”며 “경찰과 헌병대 등도 투입돼 승객들의 여행 목적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처음에는 승객들을 기내에만 머무르도록 했다가 나중에 안되겠다고 판단했는지 내리게 했다. 마른 주지사는 발이 묶인 인도인들을 위해 공항 내 리셉션 홀을 대기 공간으로 바꿔 개별 침대도 제공했다. 문제의 여객기는 루마니아 전세 항공회사 레전드 항공 소유인데 릴리아나 바카요코 회사 변호인은 BF
  • 성탄 시즌 앞두고 유로터널 관리 직원들 파업 타결됐지만…

    성탄 시즌 앞두고 유로터널 관리 직원들 파업 타결됐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을 코앞에 두고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유로터널 관리 직원들이 예고 없는 파업에 나서 21일(현지시간) 정오쯤부터 터널이 폐쇄됐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보도했다. 터널을 통과하는 모든 유로스타 열차가 취소되면서 영국과 유럽 대륙을 오가려던 승객들이 대체 이동 수단을 찾는 등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유로터널의 모회사인 겟링크(Getlink)는 보도자료를 통해 “프랑스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되고 프랑스와 영국의 터미널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겟링크는 “노조는 경영진이 연말에 발표한 1000 유로(약 140만원)의 파격적인 보너스를 거부하고 이를 세 배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클레망 본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터널을 막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즉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유로터널과 노조 측이 몇 시간 만에 파업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전하면서도 발표한 것과 달리 서비스가 즉각 재개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자동차를 태워 실어 나르는 르셔틀 서비스는 이날 저녁에는 재개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유로스타 서비스 재개 여부는 알려지지
  • 마크롱 “드파르디외 ‘인간 사냥’ 표적 됐다”…진보·여성계 “뭔 소리?”

    마크롱 “드파르디외 ‘인간 사냥’ 표적 됐다”…진보·여성계 “뭔 소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성추문으로 비판받는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를 두둔하고 나섰다. 진보 진영과 여성계는 범죄자를 옹호한다고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5 방송에 출연해 최근 잇단 성추문으로 구설에 오른 드파르디외가 “프랑스의 수치냐”고 반문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드파르디외의 열렬한 팬이라며 “그는 위대한 배우이자 천재적 예술가이며 프랑스를 전 세계에 알린 인물로, 그는 프랑스를 자랑스럽게 한다”고 대놓고 옹호했다. 이어 드파르디외를 겨냥한 ‘인간 사냥’이 벌어지고 있다며 “누군가를 고발할 수 있고 피해자가 있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무죄 추정의 원칙도 있다”며 “저는 단지 그가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의 권리를 옹호하고 계속 일하며 창작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리마 압둘 말라크 문화부 장관이 방송에 출연해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도뇌르 상훈국이 드파르디외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말라크 장관이 다소 앞서 나갔다”고 지적하며 “레지옹도뇌르 훈장은 도덕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훈장을 박탈하는 것도 신고에 근
  • 체코 프라하 카렐대서 총격 14명 사망·25명 부상…범인은 옥상에서…

    체코 프라하 카렐대서 총격 14명 사망·25명 부상…범인은 옥상에서…

    체코 프라하의 대표적 명소인 카를교에서 몇 백m 떨어진 얀 팔라흐 광장에 있는 카렐대 예술학부 건물에서 21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14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쳤다. 마르틴 본드라체크 체코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심각한 상처를 입은 이들도 있어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CTK 통신 등이 전했다. 현지 매체는 철학부 건물 지붕에서 총기를 든 어두운색 옷을 입은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총격범은 마지막으로 철학부 건물 지붕에서 머물렀다고 노바TV는 전했다. 프라하 시장은 총격범이 지붕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밝혔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경찰이 사살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체코 경찰은 오후 4시쯤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총격을 가한 범인을 제거했다”면서 “현장에 사망자가 여러 명이 있고, 부상자는 수십명에 달한다. 현재 건물 전체가 소개 중”이라고 밝혔다. 총격범인 24세 남성은 이 대학 예술학부에 재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는 이날 오후 프라하에서 21㎞ 떨어진 고향 마을을 떠나 프라하로 향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밝힌 것으로 신고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나중에 고향
  • 英 대법 “AI, 자연인 아냐… 발명품 특허권 인정 못 한다”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 기계가 만든 발명품의 특허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영국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영국 대법원은 20일(현지시간) 현행 특허법상 특허를 신청하려면 “발명가는 반드시 사람이어야 한다”는 이유로 만장일치로 상고를 기각하고 미 과학자 스티븐 세일러 박사의 AI 기계 다부스(DABUS)의 특허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영국 대법관들은 AI가 실제로 발명을 창출했는지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 세일러 박사는 2018년 10월과 11월에 자신의 AI 기계 다부스가 창조한 발명품인 식품 용기와 점멸 조명에 대한 특허를 신청하면서 자신의 이름 대신 다부스로 표기해 달라고 신청했다. 하지만 영국 특허청은 2019년 12월 4일 ‘발명가는 자연인이나 법인이어야 한다’는 1977년 특허법에 따라 특허 등록을 거부했다. 특허청은 세일러에게 수정을 요구했지만 세일러는 이에 따르지 않았고 결국 특허청은 그의 특허 신청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세일러 박사는 2020년 7월과 2021년 7월 항소법원과 고등법원에 항소했으나 만장일치로 기각됐고, 대법원에 항소했으나 이날 최종 패소했다. 특허청 대변인은 “영국 대법원이 AI가 만든 창작물에 관한 특허권과 관련
  • 러시아군 총참모장 “北과 적극·포괄적 협력 구축”

    러시아군 총참모장 “北과 적극·포괄적 협력 구축”

    발레리 바실리예비치 게라시모프(68)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는 북한과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이날 올해 러시아 국방부 활동에 관한 해외 무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인도·중국과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과정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최근 들어 군사적으로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러시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무기 전시장을 둘러봤고, 9월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찾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러시아의 주요 군사 시설을 시찰했다. 이 회담 이후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주고 군사 기술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러시아는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준수하며 우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서방 주도의 군사적 준동맹 활동이 증가하면서 이 지역 분쟁 가능성이 커졌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한국·미국·일본 간 동맹, 미국·영국·호주의 안보 동맹 오커스(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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