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 스페인 여자축구 선수 “감독이 밤에 문 열어 놓으라고 했다” 폭로

    스페인 여자축구 선수 “감독이 밤에 문 열어 놓으라고 했다” 폭로

    스페인 여자 축구 국가대표 헤니페르 에르모소(34)가 “전 대표팀 감독이 밤에 방문을 열어놓을 것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에르모소는 오는 15일 방송 예정인 스페인의 한 TV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호르헤 빌다 전 대표팀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불만을 토로했다. 에르모소는 “호르헤 빌다 전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개인 면담을 이유로 밤에 방문을 열어놓으라고 요구했다”며 “감독은 우리와 개인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라고 말하곤 했다. 그가 선수 방을 차례로 방문했으며 일부 선수는 감독을 기다리다가 잠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수들이 쇼핑하고 나면 감독이 우리 가방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하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해 8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당시 시상식장에서 루이스 루비알레스 당시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에르모소에 입맞춤해 논란이 커졌다. 월드컵 이전에 빌다 감독의 독단적인 선수단 운영에 불만을 품은 일부 선수는 월드컵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런
  • 26년 전 쓰레기통에 버렸던 ‘이 대본’ 3700만원에 판매

    26년 전 쓰레기통에 버렸던 ‘이 대본’ 3700만원에 판매

    과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시트콤 ‘프렌즈’ 대본이 폐기 직전 발견돼 경매에서 2만 2000파운드(약 3700만 원)에 낙찰됐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경매사 핸슨 로스는 26년 전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프렌즈 대본이 최근 경매에서 예상가 600~800파운드(약 100만~134만원)를 크게 웃도는 액수에 팔렸다고 전했다. 낙찰자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대본은 ‘프렌즈’ 시즌4의 2부작 에피소드 ‘로스의 결혼식’ 대본이다. 1998년 해당 에피소드의 촬영이 끝난 뒤 당시 현장에서 행정 지원 업무를 맡은 한 직원이 에피소드 결말 유출을 막기 위해 쓰레기통에 버려졌던 대본을 회수했다고 한다. 이 직원은 “촬영이 끝나고 몇 주 뒤 쓰레기통에서 대본을 발견했다”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내 사무실에 보관해뒀다”고 말했다. 1999년 퇴사한 그는 이 대본을 집으로 가져갔고 이사를 계기로 청소를 하던 중 잊고 있던 대본을 발견해 이번 경매에 내놨다. 경매업체 측은 “사람들이 이 대본에 열광했다. 전 세계적 관심은 경이로운 수준이었다”면서 “마지막 에피소드가 20년 전인 2004년 방영됐지만 여전히 수백만명이
  • 北 스키장 찾아 “좋아… 호텔도 편안” 23세 백인女 정체

    北 스키장 찾아 “좋아… 호텔도 편안” 23세 백인女 정체

    북한이 스키 리조트 관광 홍보를 위해 러시아 인플루언서를 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러시아인 여성 인플루언서 빅토리아(23)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북한 강원도 법동군 작동리에 있는 마식령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는 영상을 올렸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SNS에 “북한 생활에 관한 블로그”, “한국 제품 언박싱 및 리뷰를 하고 있다”고 소개하는 인물이다. 빅토리아의 최근 영상에서 보면 그는 인적이 드문 마식령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고 있다. 빅토리아는 “호텔 체크인도 매우 편했고 깨끗한 객실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며 “창밖으로 보이는 스키 슬로프의 경치도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또 온천을 즐기고 리조트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당구도 하고 스케이트도 탔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스크바 출신의 빅토리아는 지난해 11월부터 북한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만명 이상이고 틱톡은 1만 4000명, 유튜브 구독자는 1600명이 넘는다. 북한에서는 SNS가 엄격하게 금지돼 있지만 외신들은 “김정은이 북한에 관광을 유치하기 위해 빅토리아라고 알려진 러시아 인플루언서의 서비스를 이용했을 수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 佛 경찰 ‘파리 올림픽 근로’ 놓고 시위

    佛 경찰 ‘파리 올림픽 근로’ 놓고 시위

    프랑스 경찰 노조원들이 1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2024 올림픽 기간 동안 근로 조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올림픽의 아버지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이 만든 유명한 구호 ‘중요한 것은 참여’를 빌려 ‘중요한 것은 대처’란 구호가 적힌 티셔츠를 입었다. 파리 로이터 연합뉴스
  • 34세 최연소·첫 동성애자… 아탈 총리, 프랑스 민심 사로잡나

    34세 최연소·첫 동성애자… 아탈 총리, 프랑스 민심 사로잡나

    지지율 바닥을 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가브리엘 아탈(35) 교육부 장관을 총리로 지명하면서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젊은피’ 총리에 이어 추가 개각을 추진하면서 국정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탈 신임 총리는 1989년 3월생, 만 34세로 그동안 ‘공화국 사상 최연소 총리’였던 로랑 파비위스 전 총리(1984년 당시 만 37세)의 기록을 깼다. 동시에 그는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성적 지향을 커밍아웃한 총리이기도 하다. 그는 명문 파리 정치대학(시앙스포)에서 공공정책 석사 학위를 받은 뒤 2012년 마리솔 투레인 당시 프랑스 보건부 장관의 정무보좌관으로 공직에 입문하면서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어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진 정치인으로 승승장구하며 국가 의전 서열 2위까지 올라갔다. 현재 정치 성향은 중도 우파이지만 10대 후반에는 중도 좌파 성향 사회당에 입당했다. 2016년 마크롱 대통령이 창당한 전진하는공화국(LREM)으로 당적을 옮기며 정치 노선을 우파로 틀었다. 2018년 집권 여당의 대변인직을 맡은 그는 그해 10월 29세에 최연소 교육 담당 국무장관으로 임명됐다. 2020년 7월 프랑스 정부 대변인,
  • 34세 프랑스 총리 탄생… 역대 첫 동성애자 총리 기록도

    34세 프랑스 총리 탄생… 역대 첫 동성애자 총리 기록도

    프랑스에서 제5공화국(1958년 10월 5일부터 현재까지의 프랑스 정치 체제) 역대 최연소 총리가 탄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젊은 피’ 가브리엘 아탈 현 교육부 장관을 신임 총리로 임명했다. 1989년생인 아탈 장관이 총리직에 오르면서 1984년 37세에 임명된 로랑 파비우스 총리의 기록을 깨고 제5공화국 최연소 총리가 됐다. 로이터는 “마크롱(46) 대통령과 아탈(34) 신임 총리의 나이를 합쳐도 조 바이든(81) 미 대통령보다 적다”고 했다. 아탈 총리는 공화국 역사상 최초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총리이기도 하다. 아탈 신임 총리는 일찌감치 정치에 입문했다. 학창 시절 ‘최초 고용계약법’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고 2006년엔 중도 좌파 사회당에 입당했다.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사회당 세골렌 루아얄 후보 캠프를 돕기도 했다. 프랑스 명문 파리 정치대학(시앙스포) 출신인 그는 2012년 마리솔 투레인 당시 보건부 장관 밑에서 연설문 작성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첫 정규직 일자리를 얻었다. 2014년엔 지역 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한다. 2016년에는 사회당을 떠나 마크롱 대통령이 창당한 전진하는공화국(LREM)에 합
  • ‘푸틴 바라기’ 美 권투선수 러시아 시민 됐다

    ‘푸틴 바라기’ 美 권투선수 러시아 시민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했던 미국 프로 권투선수 케빈 존슨(45)이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했다. 러시아 법령 정보 포털은 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존슨에게 러시아 시민권을 부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뉴저지 출신인 존슨은 지난해 4월 링 위에서 “러시아에서 살고 싶다”며 시민권을 달라고 푸틴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호소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복싱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푸틴 대통령 초상화가 큼지막하게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계체량 측정에 나서기도 했다. 또 푸틴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이름도 ‘케빈 블라디미로비치’로 바꿨다며 “나는 이제 100% 러시아인”이라고 밝혔다. 존슨은 지난해 9월 러시아 시민권을 신청했다. 당시 러시아 언론은 존슨이 러시아에서 아내를 찾고 푸틴 대통령과 체스를 두는 것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20여년 경력 헤비급 프로 복서인 존슨은 60전 36승(20 KO승) 2무 22패를 기록했다. 타이슨 퓨리, 앤서니 조슈아 등 세계적인 복서들과 맞붙어 패배한 전적이 있다. 2009년에는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패했는데 당시 상대가 현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장인 비탈
  • 프랑스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 연금개혁·이민법 진통에 사임

    프랑스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 연금개혁·이민법 진통에 사임

    프랑스 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인 엘리자베트 보른(63) 총리가 2024 파리하계올림픽, 유럽연합(EU) 의회 선거 등 중요 일정을 앞둔 올해 국정 동력을 되찾기 위한 개각을 앞두고 물러났다. 엘리제궁은 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사임 의사를 밝힌 보른 총리의 사표를 공식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2022년 5월 마크롱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뒤 총리에 임명됐다. 마크롱 대통령 집권 2기 초대 총리로서 핵심 국정과제인 ‘연금 개혁법’, ‘이민법 개정안’ 등을 야당과 시민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 추진해 왔다. 여당 르네상스(250석)가 프랑스 하원에서 단독 과반(289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보른 총리는 정부 입법의 하원 표결을 생략하는 헌법 49조 3항을 발동해 왔다. 약 20개월의 재임 기간 이 조항을 23번 발동한 보른 총리는 ‘49.3의 마담’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역대 프랑스 총리 가운데 재임 기간 대비 가장 자주 이 조항을 발동한 총리가 됐다. 마크롱 내각의 연금개혁법 강행으로 거센 시민 반발에 직면했고 이민자 2세 청소년이 교통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 경찰 총격에 숨진 사건으로 전역에서 폭동이 일어나는 등 정치적·사
  • 이탈리아 ‘파시스트 경례’ 일파만파

    이탈리아 ‘파시스트 경례’ 일파만파

    이탈리아 로마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수백 명의 파시즘 추종자들이 파시스트의 로마식 경례(손바닥을 아래로 한 채 팔을 곧게 뻗는 자세)를 하고 있다. 이들은 46년 전 극단 좌파 무장세력에게 신파시스트 청년단체 회원들이 살해당한 것을 추모하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 무솔리니 통치 아래 2차 세계대전을 겪은 이탈리아에선 파시즘 찬양·동조 행위가 엄격히 금지된다. 야당은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집권당이 무솔리니를 추종한 MSI를 계승한 점과 이날 행사가 경찰 제재 없이 열린 것을 두고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로마 AP 뉴시스
  • 독일 축구의 ‘전설’ 베켄바워 하늘의 축구장으로

    독일 축구의 ‘전설’ 베켄바워 하늘의 축구장으로

    독일 축구의 최전성기를 지배한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 사망했다. 78세. 유족은 dpa통신을 통해 “베켄바워 명예회장이 7일(현지시간) 평화롭게 운명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1945년 뮌헨에서 태어난 베켄바워는 1958년 뮌헨에 입단해 구단을 명문 반열에 올려놓았다. 뮌헨을 모두 네 차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정상에 세웠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3연패를 이끌면서 ‘카이저’(황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1974년 서독 월드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서독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1990년 월드컵 우승컵을 조국에 안겼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당시 베켄바워호의 주축 공격수로서 3골을 넣었다. 고인은 주장과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94년 바이에른 뮌헨 회장을 맡으면서 축구 행정가로 변신했고 2006년 월드컵을 독일에 유치하고 조직위원장도 맡았다. 한국 축구와도 인연이 깊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도 고인과 같은 시기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다. 고인이 미국을 거쳐 독일 무대로 복귀했던 1980~82년
  • ‘2007년생’ 다트 선수, 세계 1위 도전기에 난리 난 이유

    ‘2007년생’ 다트 선수, 세계 1위 도전기에 난리 난 이유

    혜성처럼 등장해 다트 세계 챔피언 자리를 두고 세계 1위와 맞붙은 2007년생 신인 선수가 영국과 전 세계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만화 같은 이야기 그리고 범상치 않은 외모 때문이다. 다트 세계 순위 164위 루크 리틀러는 지난 3주간 PDC 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승리를 거두더니 역대 최연소 결승 진출자가 됐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결승에서 마지막 고비인 세계 1위 루크 험프리스(28)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무명의 어린 선수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상대로 승승장구하는 만화 같은 이야기는 엄청난 이슈가 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스카이 스포츠 TV로 중계된 결승전은 무려 480만명이 지켜봤다. 순간 최대 시청자는 368만명으로 축구 외 종목에서 역대 신기록이었다. 다트 같은 종목에선 전례 없는 일이다. 대회는 끝났지만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케밥을 먹으며 첫 승을 자축하는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이 퍼지면서 한 업체는 평생 무료로 케밥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데이비드 베컴(49) 같은 유명 축구 스타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8)은 경기에 초청
  • ‘동성 커플 축복’ 대혼란… 교황청 “동성애 지지 아냐” 해명

    ‘동성 커플 축복’ 대혼란… 교황청 “동성애 지지 아냐” 해명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동성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의 축복을 허용한 것을 두고 아프리카 주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자 교황청이 진화에 나섰다. 바티칸 관영매체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동성 커플을 축복하는 것이 그들의 모든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그들이 영위하는 삶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앙교리부는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이단적이거나 교회의 전통에 위배되거나 신성 모독적인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교황이 지난달 동성 커플의 ‘일상적 축복’을 허용하면서 불거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간청하는 믿음’이라는 제목의 교리선언문을 통해 “혼인 성사(가톨릭 결혼식)에 합당한 축복과 혼동되지 않는 형식에 한해 동성 및 비정상적 상황의 커플을 축복할 수 있다”고 밝히며 동성애자와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엄격하게 금지했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교황청은 지난 수 세기 동안 “결혼은 남녀 간 불가분의 결합”이라며 동성 결혼에 반대해왔다. 2021년에도 ‘동성 결합은 이성간 결혼만을 인정하는 교회의 교리를 훼손하는 것이기에 동성 커플을 축복할 수 없다’고 했지만
  • 135m 공중에서 비상문 뜯긴 채 멈춰… 英 런던아이 공포

    135m 공중에서 비상문 뜯긴 채 멈춰… 英 런던아이 공포

    영국 런던을 대표하는 대관람차 ‘런던아이’가 강풍으로 공중에서 천장 비상문이 뜯긴 채 5분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남부에 사는 데이비드 노크(43)와 가족들은 전날 런던아이를 탔다가 봉변을 당했다. 이날 영국에 태풍 ‘헹크’가 불어닥쳐 런던에도 최대 시속 70마일(112㎞)의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 이들이 탄 대관람차가 꼭대기에서 멈추는 사고를 겪었다. 영국 도싯주 본머스 출신의 노크는 객차가 올라가는 길에 바람 때문에 가다 멈추기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천장에 있는 비상문이 큰 소리와 함께 뜯겨 나갔다”며 “우리는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됐고 매우 불안했다”고 말했다. 노크는 “온 가족이 거기 있으면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걱정됐다”면서 “130m 높이에서 비상문이 떨어져 나가 누군가 다칠까 봐도 걱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려오는 길에도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비상문이 기계장치에 부딪히기 시작해 비상버튼을 눌렀다”고 덧붙였다. 런던아이 측은 “악천후로 인한 사고로 런던아이를 잠시 폐쇄했다”며 “이번 사안은 개별적인 기술 문제로 주요 구조물에서 어떤
  • 태극기 ‘태극’에 빨간 원 그린 佛 방송… 네티즌 “한일 역사를 안다면 큰 모욕”

    태극기 ‘태극’에 빨간 원 그린 佛 방송… 네티즌 “한일 역사를 안다면 큰 모욕”

    프랑스 국영방송 TF1의 한 자매회사 채널이 남북한 긴장 관계를 보도하면서 우리 태극기에 있는 태극 문양을 빨간 원으로 그린 그래픽을 내보내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뉴스채널 LC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2시 38분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5일차 발언을 집중 소개하며 한반도 문제를 짚었다. “언제든 전쟁이 터질 수 있다”고 한 김 위원장의 언급과 위협에 대한 내용이다. 기자 리포트의 배경에 남북한 국기를 넣은 그래픽을 썼는데, 태극기 중앙 원을 파란색을 뺀 채 단색으로 써 언뜻 보면 일장기에 건곤감리를 그린 듯 보였다. LCI의 유튜브 채널에도 올라온 이 영상은 2일 오후 3시(한국시간) 현재 시청자 13만명을 넘어섰다. 영상에는 9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 이런 문제를 비판하고 있다. 최소한 인터넷 검색만 거쳤어도 파악할 수 있는 사항을 너무 무성의하게 제작했다는 게 주를 이뤘다. 한 네티즌은 “태극기의 하얀 바탕은 밝음과 순수,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한국 국민의 민족성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그 바탕에 한국을 침탈한 국가를 그려 놓는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
  • “모욕적이다” 일장기에 태극기 합성한 프랑스 방송

    “모욕적이다” 일장기에 태극기 합성한 프랑스 방송

    프랑스의 한 뉴스 채널이 남북한의 긴장 관계를 보도하면서 일장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화면을 내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프랑스 채널 LC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2시 37분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한반도 문제를 짚었다. 해당 보도에서 “김정은이 한반도에서 언제든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위협한다”, “북한은 유사시에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수단과 물리적 힘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한다”는 등의 내용을 소개했다. 그런데 뉴스에 등장한 태극기의 가운데 원이 빨간색으로 등장했다. 일장기에 건곤감리를 얹은 정체불명의 국기였다. 반면 북한의 인공기는 정상적으로 표현됐다. LCI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일 오전 8시 기준 117만명으로 해당 영상은 같은 시각 12만명이 시청한 상태다. 잘못된 태극기 화면을 두고 한국은 물론 해외 네티즌의 비판이 쏟아졌다. 현지인의 댓글에는 “보도 시작 부분에 태극기를 표시한 것이 얼마나 큰 실수인지 아느냐”고 했고 이에 대해 “이쯤되면 확실히 외교적 사고”, “정말 무례하다” 등의 댓글이 덧붙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렇게 태극기를 비웃지 말고 맞는 이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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