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우리은행, 서둘러 펀드 투자금 보전 결정한 까닭은

    우리은행, 서둘러 펀드 투자금 보전 결정한 까닭은

    미래에셋증권의 2800억원 규모 홍콩 오피스빌딩 투자 펀드 자산이 약 90% 손실 처리하는 쪽으로 확정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이 펀드에 투자했던 우리은행은 손실 확정 한 달 전에 이미 일부 투자금을 개인들에게 보상해 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투자 관련 펀드로 손실을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일부 보상해 주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 6월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에 2800억원을 대출하는 메자닌(중순위) 상품을 내놨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빌딩 가격이 급락하자 싱가포르투자청 등 선순위 대출자는 빌딩을 싼값에 매각해 원금을 회수한 반면 중순위 대출자인 미래에셋 측은 피해를 보게 됐다. 2800억원 중 미래에셋증권이 자기 자금으로 3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1150억원은 증권·보험사 등이 자기 자금으로 투자했는데 이 중 우리은행이 고객 돈을 모아 투자한 게 765억원 규모에 달한다. 현행법에 따르면 판매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을 생략하는 불완전판매 등의 극히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금융기관이 자의적으로 고객 손
  • BNK 3억원·케이뱅크 5000만원… 금융사 잇단 수해 성금 전달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해 금융업계가 지원을 이어 가고 있다. BNK금융과 수출입은행·케이뱅크도 18일 3억원, 5000만원씩의 성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5대 금융지주사는 최대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긴급대출과 특별우대금리 등 종합금융지원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BNK금융이 마련한 성금 3억원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집중호우 수재민을 위한 구호물품 제공과 주거지원 등에 사용된다. 그룹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을 지원하고 개인 고객에게는 1인당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자금을 지원한다. 수은과 케이뱅크의 성금 5000만원은 식료품과 생필품 등 이재민 구호물품 제공과 피해지역 시설 복구 등에 쓰일 예정이다. 또 수은은 여신을 제공한 거래기업 중 피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만기를 최대 1년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카드사와 보험사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BC·삼성·롯데·현대카드는 집중호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결제 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삼성·롯데·현대카드는 최대 30% 이자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흥국생명·화재, 한화생명·손해보험 등 보험사들은 보험
  • 폭우, 엘니뇨에 러시아 훼방까지... 글로벌 식량 가격 들썩

    폭우, 엘니뇨에 러시아 훼방까지... 글로벌 식량 가격 들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상기후로 인해 전세계의 식탁을 뒤흔들었던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업+인플레이션)이 채 진정되기도 전에 또다시 식량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기록적인 폭우로 여의도 면적의 107배가 넘는 농경지가 초토화되며 먹거리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인도와 미국, 브라질 등 주요 농산물 생산지는 엘니뇨와 폭우, 폭염, 가뭄 등 이상기후에 신음하며 쌀과 대두, 커피콩 등 작물들의 선물 가격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세계의 ‘빵 바구니’인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아프리카 등으로 실어나르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 곡물협정이 종료되면서 아프리카는 끝모를 기아의 고통에 내몰리게 됐다. 시금치 도매가 이틀새 3배 올라 … 추석 물가 비상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시금치 4kg의 도매가격은 5만 179원으로 전월 중순(1만 7734원)보다 183.0% 올랐다. 폭우가 중부지방을 덮쳐 재난이 속출했던 지난 15일 도매가격은 4만 4989원이었지만 불과 이틀 만에 63.2% 뛰어올라 평년 7월 중순 대비 133.3%이나 치솟았다. 그밖에도 애호박(+75.8%)과
  • 이복현 눈치보는 카드업계… 신한도 4000억원 ‘상생 보따리’

    이복현 눈치보는 카드업계… 신한도 4000억원 ‘상생 보따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중구의 신한카드 본사를 방문한 17일. 신한카드가 8개 카드사 가운데 네 번째로 4000억원 규모의 상생 보따리를 풀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이날 ‘마이샵(MySHOP) 투게더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 솔루션’을 발표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 창업을 지원하고, 금융 취약계층에게 2500억원의 유동성을 제공하는 한편 취약차주들의 채무를 1500억원 완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잇따른 상생금융안 발표를 바라보는 업계의 속내는 복잡하다.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가까이 감소하는 등 실적 악화로 울상인데,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상생금융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카드사 상생금융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우리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29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안을 내놓은 데 이어 현대카드가 지난 7일 현대커머셜과 함께 6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일주일 뒤인 지난 14일 롯데카드가 31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안으로 동참했다. 신한카드를 포함해 이들 4개 카드사가 쏟아낸 상생금융 규모만 총 1조 5300억원에 이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다른 회사 상생금융 규모에 신
  • 흔들리는 홍콩 부동산… 국내 금융사, 2800억 투자금 날릴 판

    흔들리는 홍콩 부동산… 국내 금융사, 2800억 투자금 날릴 판

    미래에셋증권을 필두로 4년 전 홍콩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던 국내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이 약 28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최근 일부 국가의 부동산시장에서 금리 인상 후유증이 나타나면서 해외 대체투자 손실 위험에 빨간불이 켜졌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 산하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은 18일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고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빌딩 대출을 위해 조성한 펀드 자산의 80~100%를 상각할 계획이다. 앞서 미래에셋그룹 내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 6월 펀드를 조성해 중순위(메자닌)로 해당 빌딩에 당시 환율 기준 2800억원을 대출해 줬으나 빌딩 매각으로 자금 회수가 어려워졌다. 이 펀드에는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 보험사, 연기금과 같은 기관투자자들은 물론 최소 가입 금액 10억원 이상인 초고액자산가(VVIP)들이 대거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빌딩 가격이 떨어지고 보증을 섰던 홍콩 투자자마저 파산하자 8억 6700만 달러(1조 980억원) 규모 선순위 대출자인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원금을 회수하기 위해 빌딩 매각에 나서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 더 버거워진 부채의 족쇄

    더 버거워진 부채의 족쇄

    우리 가계가 짊어진 소득 대비 부채 부담과 증가 속도가 세계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나며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대출금리 산정의 지표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차주들의 원리금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17일 국제결제은행(BIS)이 세계 주요 17개국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지난해 DSR은 13.6%로 호주(14.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DSR은 연간 소득 대비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나타내는 지표다. DSR이 높을수록 소득에 비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DSR의 증가 속도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의 DSR은 2021년 12.8%에서 1년 사이 0.8% 포인트 올라 호주(1.2% 포인트)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 탓에 2021년 노르웨이(14.5%)와 덴마크(14.2%), 네덜란드(13.8%), 호주(13.5%)에 이어 5위였던 우리나라의 DSR은 지난해 3계단 뛰어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9년에서 2022년까지 3년간 DSR은 1.4% 포인트 증가
  • 韓 가계대출 부담, 세계 최고 수준 … “자산 불평등과 저성장 초래”

    韓 가계대출 부담, 세계 최고 수준 … “자산 불평등과 저성장 초래”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나며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우리 가계가 짊어진 소득 대비 부채 부담과 증가 속도가 세계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부채 부담은 주요국 중 가장 가파른 속도로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불어나는 가계부채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소득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DSR, 호주에 이어 2위 … 5년간 증가 속도 1위 17일 국제결제은행(BIS)이 세계 주요 17개국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지난해 DSR은 13.6%로 호주(14.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DSR은 연간 소득 대비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나타내는 지표다. DSR이 높을수록 소득에 비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DSR이 70% 이상이면 최저 생계비를 제외한 대부분 소득을 원리금 상환에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으로 간주된다. DSR의 증가 속도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의 DSR은 2021년 12.8%에서 지난해까지 0.8% 포인트 올라 호주(1.2% 포인트)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
  • 토스뱅크, 금융사기 피해 1620여건 도왔다… ‘안심보상제’ 운용 1년 6개월

    토스뱅크, 금융사기 피해 1620여건 도왔다… ‘안심보상제’ 운용 1년 6개월

    토스뱅크의 ‘안심보상제’가 도입 1년 6개월 만에 1620여건의 피해를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보상제는 금융사기 피해 고객을 돕기 위해 운용 중인 제도로 보이스피싱, 부정송금 등 금융사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상정책을 운용 중인 곳은 국내 은행 가운데 토스뱅크가 처음이다. 17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2021년 10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토스뱅크 고객들이 접수한 금융사기 피해 총 1620건을 대상으로 12억원 상당의 피해가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왔다. 고객들이 겪은 피해는 보이스피싱이 41건, 중고거래 사기 등에 연루된 부정송금이 1579건이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부정거래를 감지하고 차단하는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해가고 있다”면서 “명의도용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강화된 신분증 검증체계를 도입했으며 고객센터를 통한 실제 피해도 꾸준히 막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보이스피싱 범죄로 자신의 토스뱅크 계좌에서 타행으로 송금되는 등의 금전적 피해를 입거나 국내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하다 사기 피해를 당한 경우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피해 발생 15일 이내에 토스뱅
  • 4대 금융지주, 수해 복구 긴급 종합금융 지원

    KB금융과 하나금융, 우리금융, 신한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사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금융지원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KB금융은 피해 복구를 위한 10억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10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1500억원 규모의 긴급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25억원 규모의 보증대출 지원 및 1.5% 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한다. 하나금융은 그룹 내 14개 관계사가 자발적으로 동참해 마련한 총 10억원의 성금을 기부한다. 우리금융은 5억원을 기부하는 한편 호우 피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최대 1.5% 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에서 운전자금 대출 등을 지원한다.
  • 한은 ‘긴축’에도 금리인하 기대… 가계부채 확대 자극 요소 산적

    한은 ‘긴축’에도 금리인하 기대… 가계부채 확대 자극 요소 산적

    한국은행이 상당 기간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음에도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하 시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연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며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을 차단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하면서 시장에서는 사실상 긴축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강연에서 “당분간 금리를 내린다고 얘기하기에는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금리를) 내릴 것을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밝혔다. 앞서 금통위 결정 직후에는 “금융통화위원 6명 모두 3.75%(로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금통위가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분기쯤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무역수지도 개선되고 있고 국내 물가 레벨도 2%대로 내려와 있는 상황이라 내년 초쯤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는 근거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종결 시점이 다가왔다는 전망에서 나왔다. 시
  • 새마을금고 사태 이후 상호금융·저축은행 예금 2.5조원 늘어

    새마을금고 사태 이후 상호금융·저축은행 예금 2.5조원 늘어

    새마을금고가 연체율 상승 등 부실 우려로 예금 인출 사태를 겪은 가운데 같은 2금융권인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의 예금은 약 2조 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상호금융권(농협·수협·신협)의 수신 잔액은 604조 3000억원으로 6월 말(601조 9000원)과 비교해 2조 4000억원 늘었다. 상호금융권 수신 잔액은 지난 3일 601조 3000억원에서 일주일 새 꾸준히 증가했다. 전 거래일 대비 증가폭은 4일 7000억원, 5일 5000억원, 7일 7000억원, 7일 1조원, 10일 1000억원씩 불어났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연말 120조 2000억원에서 올해 4월 말 114조 6000억원까지 줄었지만 6월 말에는 114조 9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새마을금고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3일에서 10일까지는 114조 6000억원에서 115조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0일 기준 잔액은 115조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000억원 불었다. 저축은행의 수신이 감소했었던 이유는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
  • 청년도약계좌 이달 27.5만명 신청…누적 100만명 돌파

    청년도약계좌 이달 27.5만명 신청…누적 100만명 돌파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자가 누적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달 신청자 중 확인 절차를 마친 청년 중 요건이 맞지 않아 탈락한 비율이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4일(오후 2시 기준)까지 27만 5000명이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신청하면서 두 달 간 누적 가입 신청자는 103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청년도약계좌 신청자는 76만 1000명으로 이 가운데 65만 3000명에 대해 요건 확인 절차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12만 7000명은 개인소득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13만 3000명은 가구소득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탈락한 신청자 중 약 15만 6000명은 이달 재신청했고 이들은 2022년을 기준으로 개인소득과 가구소득을 확인 받는다. 이달부터는 직전 과세기간(2022년 1~12월) 소득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해 기준 개인소득과 가구소득으로 가입 가능 여부 확인이 이뤄진다. 2021년에 소득이 없거나 2021년 소득이 요건을 초과해 가입하지 못했던 청년들이 가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7월 가입 신청자 충 가입 승인을 받은 청년은 8월 7일부터 18일까지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소득요건 확인 절차가 완
  • 카카오페이손보, 장영근 대표 내정…실적부진 판 바꿀 구원투수 될까

    카카오페이손보, 장영근 대표 내정…실적부진 판 바꿀 구원투수 될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장영근 전 볼트테크코리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장 신임대표가 지난해 10월 본격 출범 이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카카오손해보험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카카오페이손보에 따르면 장 내정자는 글로벌 인슈어테크사(보험+기술)인 볼트테크와 정보기술(IT) 스타트업, 글로벌 컨설팅사에서 경력을 쌓은 IT 기반 사업 개발, 운영 전문가다. 디지털 보험 상품과 IT 서비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경험을 살려 카카오페이손보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장 내정자는 “디지털 손해보험사로서 ‘어떤 보험을 팔지’보다 ‘어떻게 보험의 가치를 전달할지’에 대해 더 고민하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방향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만들어진 기틀 위에서 테크 기반의 새로운 시도로 사용자들이 보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장 내정자는 오는 2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최세훈 대표는 이달 말 퇴임 후 카카오페이 고문으로 옮길 예정이다. 최 대표는 지난 2021년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전신인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
  • 급격한 금리 인상 반발에 물러난 豪 중앙은행 총재 … 각국 중앙은행 ‘시험대’

    급격한 금리 인상 반발에 물러난 豪 중앙은행 총재 … 각국 중앙은행 ‘시험대’

    “물가와 성장 간 상충관계에 따른 정교한 정책대응이 중요해졌으며, 그 과정에서 각국 중앙은행의 능력이 명확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2일 한은 창립 73주년 기념사에서 강조한 이 발언이 현실화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가 올해 한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한 뒤 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춰설 것이 기정 사실화된 가운데, 각국은 물가와 성장, 금융불안 등 자국의 상황에 맞춰 ‘각자도성’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그간 급격한 긴축을 이어갔던 각국 중앙은행은 이로 인한 부작용과 여론의 반발 등을 마주하며 가시밭길 행보를 밟고 있다. 일본은 주요국 중앙은행과 대비되는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왔으나 이를 수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은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가 경제의 ‘뇌관’으로 떠올랐지만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처했다. “금리 안 올린다더니 12차례 올려” 비판에 연임 실패한 호주중앙은행 총재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시 인상하기 시작한 호주중앙은행(RBA)은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여론의 반발 끝에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필립 로
  • 덜 ‘매파적’인 7월 금통위 … “금리 인상도 인하도 어렵다”

    덜 ‘매파적’인 7월 금통위 … “금리 인상도 인하도 어렵다”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하며 통화 긴축 사이클을 멈춰세운 한국은행이 더이상 기준금리 인상도, 인하도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는 ‘매파적 동결’을 이어가지만 새마을금고발(發) 금융불안 같은 시장의 우려를 차단하는 발언을 이어가는 등, 물가 안정과 경기 둔화 사이에서 ‘사면초가’에 놓였다는 것이다. ‘매파적 동결’ 이어가지만 발언은 ‘덜 매파적’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는 당분간 인상도 인하도 어려운 한은의 상황이 드러난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지난 13일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했다. 여전히 목표 수준(2%)를 넘는 물가상승률과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와 금융불안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이창용 총재의 발언들을 놓고 보면 (인상·인하) 어느 쪽이든 대내외 위험 요인들이 현실화하기 전에 한은이 선제적으로 정책 대응에 나서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부터 네 차례 연속 ‘매파적 동결’을 이어갔지만, 증권가에서는 지난 13일 금통위와 이 총재는 ‘매파’적인 기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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