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흑자 전환…“하반기 상품수지 개선 본격화 기대”
올해 5월 경상수지가 한 달만에 흑자 전환했다. 상품수지 흑자 폭이 커지고,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배당도 늘어는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경상수지는 19억 3000만달러(약 2조 5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4월(-7억 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선 후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에 성공했다.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로 우리나라 교역의 성적표라 할 수 있다.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다만,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여전히 34억 4000만달러 적자 상태다. 지난해 1∼5월(188억 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222억 5000만달러 줄었다.
5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18억 2000만달러)가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는데, 4월(5억 8000만달러)과 비교해 3배 가량 늘어났다.
수출(527억 5000만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4.7%(90억 6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감소한 뒤 9개월 연속 줄어든 수치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