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마트도 복통…더용, 플라르는 훈련 재개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 아르헨티나전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판페르시는 속이 안 좋다”면서 “나는 위험을 감수할 생각이 없다. 그의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에 결정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판 페르시뿐만 아니라 오른쪽 수비수인 다릴 얀마트(페예노르트) 역시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판 할 감독은 전했다.
판 페르시와 얀마트는 이날 동료들과 별도로 훈련을 소화했다.
네덜란드는 오는 10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4강전을 앞두고 있다.
판 페르시가 대회 초반 이후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고는 해도 그는 이번 대회 최고의 화력을 뽐내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꼭짓점에 서는 선수다.
월드컵 징크스를 훌훌 털고 제 실력을 발휘 중인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네덜란드가 맞불을 놓으려면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과 ‘다이내믹 듀오’를 이룰 판 페르시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네덜란드 대표팀에는 좋은 소식도 있었다.
판 할 감독은 서혜부와 무릎 부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던 미드필더 나이절 더용(AC밀란)과 수비수 론 플라르(애스턴빌라)가 훈련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중원의 핵심 전력인 더용은 16강 멕시코전에서 서혜부 근육을 다쳐 8강 코스타리카전에 나서지 못했다.
2∼4주 회복 기간이 예상돼 그대로 이번 대회를 마감하는가 싶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판 할 감독은 “더용이 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훈련에서 그의 반응 속도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내일까지 더용과 플라르를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더용과 플라르가 합류한다면 8강에서 유일하게 승부차기 혈투를 치르고 올라오느라 체력이 소진된 네덜란드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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