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의 핵심 손흥민(레버쿠젠)은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한국이 전반전은 경기를 주도하며 잘 싸웠다고 자평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마치고 방송 인터뷰에서 “전반전에는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미드필더 지역에서 찬스를 만들고 밀어붙이는 경기를 했다. 좋은 면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이청용(볼턴)과 함께 양쪽 날개 공격수로 배치돼 활발한 움직임과 몇 차례 좋은 슈팅을 선보였다.

마무리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기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그는 이날 선제골을 넣은 이근호(상주)를 제치고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홍명보호의 ‘막내’로 이 경기에서 월드컵 본선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형들 덕분에 전반적으로 경기를 편안하게 했다”면서 미소 지었다.

그는 23일 알제리와의 2차전을 앞두고 “중요한 경기다. 다른 것 생각할 필요 없이 오늘처럼 경기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면서 “승점 3을 챙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