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김경아, 단식 8강 진출

탁구 김경아, 단식 8강 진출

입력 2012-07-31 00:00
수정 2012-07-3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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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혁 첫 판 남북대결 패배…오상은·박미영 16강 탈락

’수비여왕’ 김경아(세계랭킹 11위·대한항공)가 2012 런던올림픽 탁구 여자 개인 단식 8강에 올랐다.

김경아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단식 본선 4회전(16강)에서 션얀페이(17위·스페인)를 4-1(11-8 11-9 11-6 9-11 11-7)로 이겼다.

8강에 안착한 김경아는 이날 승리로 지난 6월 일본오픈 결승에서 션얀페이에 1-4로 패했던 아쉬움을 고스란히 되갚으며 상대전적도 5승2패로 끌어올렸다.

김경아는 우자둬(16위·독일)를 4-2(11-6 7-11 11-5 9-11 11-6 11-6)로 꺾은 펑톈웨이(8위·싱가포르)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김경아는 까다로운 왼손 셰이크핸더 션얀페이를 교묘한 커트수비로 요리하며 첫 세트를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상승세를 이어간 김경아는 과감한 드라이브로 2, 3세트를 내리 가져와 세트스코어 3-0으로 승기를 잡았다.

손쉽게 승리를 가져오는 듯했던 김경아는 연이은 백핸드 수비 범실로 4세트를 내주고 잠시 주춤했지만 5세트에서 다시 공세의 날을 세워 승리를 마무리했다.

김경아는 8강에 올랐지만 단식에 출전한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모두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박미영(33위·삼성생명)은 리샤오샤(3위·중국)와의 16강전에서 1-4(11-6 7-11 6-11 5-11 6-11)로 졌다.

첫 세트를 11-6으로 따내 좋은 출발을 했지만 흐름을 되찾은 리샤오샤의 강한 드라이브 공세에 밀려 네 세트를 연달아 내주고 무너졌다.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던 오상은(세계랭킹 11위·KDB대우증권)도 키시카와 세이야(21위·일본)에게 1-4(8-11 6-11 8-11 11-7 8-11)로 패했다.

처음 세 세트를 내리 빼앗겨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 포어핸드 공격에 힘을 실어 4세트를 따내며 반격을 노렸지만 5세트에서 상대의 한 박자 빠른 공격에 연달아 점수를 잃고 8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앞서 열린 남자 단식 32강전에서는 주세혁(10위·삼성생명)이 김혁봉(77위·북한)에게 2-4(5-11 11-6 11-8 7-11 8-11 13-15)로 덜미를 잡혔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처음 성사된 남북대결에서 승리를 안은 김혁봉은 16강에서 홍콩의 에이스 장톈이(20위)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지만 3-4(12-14 11-6 13-11 11-9 6-11 7-11 13-15)로 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밖에 미카엘 메이즈(23위·덴마크)가 미즈타니 준(5위·일본)을 4-0(11-7 11-6 11-4 11-6)으로, 아드리안 크리산(27위·루마니아)도 유럽 톱랭커 티모 볼(7위·독일)을 4-1(11-9 8-11 15-13 12-10 11-6)로 꺾고 8강에 합류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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