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판정번복’ 심판, 경기서 배제

‘조준호 판정번복’ 심판, 경기서 배제

입력 2012-07-31 00:00
수정 2012-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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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단 =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66㎏급에서 조준호(한국마사회)를 상대로 ‘판정번복’ 해프닝을 펼친 심판진이 경기 배정에서 제외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66㎏급 8강전에서 조준호와 에비누마 마사시(일본)의 경기에 심판으로 나선 에디손 미나카와(브라질), 나그만존 마르자라흐마노프(우즈베키스탄), 마시모 술리(이탈리아)는 30일 계속된 유도 경기에서 배정을 받지 못했다.

이들 3명은 이날 경기장에 마련된 심판 대기석에 앉아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올림픽 유도 종목에는 총 26명의 심판이 투입돼 3명씩 짝을 이뤄 경기마다 배정되지만 미나카와 등 3명의 심판은 이날 경기를 배정받지 못해 심판 대기석으로 밀려났다.

이들은 전날 조준호와 에비누마의 66㎏급 8강전 연장을 마친 뒤 조준호의 승리를 판정했다가 심판위원장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에비누마의 승리로 번복했다.

이 때문에 이들은 각종 언론매체로부터 ‘바보 삼총사’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어야만 했다.

특히 주심을 맡았던 미나카와 심판은 고향인 브라질로 귀국했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이날 다른 심판들과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 소문을 일축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일단 이들 3명이 이날 경기 배정에서는 제외됐다”며 “경기에서 계속 배제될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심판위원장의 월권에 가까운 실력 행사로 심판들 사이에 불만이 불거지고 있다”며 “경기를 보이콧하겠다는 소문까지 돌았지만 그런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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