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하계 통산 100호 금메달 획득

한국, 동·하계 통산 100호 금메달 획득

입력 2012-08-04 00:00
수정 2012-08-04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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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런던올림픽 출전 이후 64년만에 100호 금메달 달성

한국이 동·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동·하계 대회를 합쳐 금메달 91개를 따낸 한국은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9번째 금메달을 기록하며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복 이후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으로 태극기를 앞세워 출전했던 한국은 64년 만에 다시 런던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00개째를 채워 런던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62㎏급에서 양정모가 첫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1980년 모스크바 대회에 정치적인 이유로 불참한 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금메달 행진을 재개했다.

LA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따낸 한국은 1988년 서울서 열린 대회에서는 금메달 12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4위(금메달 수 기준)에 올랐다.

종합 순위 4위는 한국이 역대 올림픽 사상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다.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금메달 12개를 따낸 뒤 1996년 애틀랜타(7개), 2000년 시드니(8개), 2004년 아테네(9개) 등에서 금메달을 보탰고 2008년 베이징에서는 금메달 13개를 따내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다시 썼다.

동계올림픽에서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 김기훈이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후 쇼트트랙에서만 나오던 동계올림픽 금메달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여자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 모태범과 이상화, 남자 10,000m의 이승훈 등으로 다변화됐다.

한국의 통산 금메달 100개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종목은 쇼트트랙과 양궁이다.

두 종목은 금메달을 나란히 19개씩 따내 최다 금메달을 기록했다. 은메달 수에서는 쇼트트랙이 11개를 획득해 양궁의 9개를 앞섰다.

그 뒤를 이어 한국은 유도(11개), 레슬링(10개), 태권도(9개) 등 투기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고 구기 종목 중에서는 배드민턴이 6개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

육상 금메달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마라톤의 황영조가 유일하고 수영에서는 2008년 베이징에서 남자 자유형 400m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냈다.

단체 구기 종목 금메달은 1988년과 1992년 대회에서 여자 핸드볼, 2008년 베이징에서 야구가 차지한 경험이 있다.

동·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00개를 넘긴 나라는 한국 외에 15개 나라다.

2010년 밴쿠버 대회까지를 기준으로 미국이 1천16개로 가장 많고 러시아(소련 및 독립국가연합 시절 포함)가 671개, 독일(동독 포함)이 528개로 그 뒤를 잇는다.

아시아 국가로는 중국이 172개, 일본이 132개를 따냈다.

한국은 2일까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네덜란드(102개)에 이어 금메달 수 기준으로 16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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