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마지막 ‘엘 클라시코’서 기적같은 결승골

가레스 베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마지막 ‘엘 클라시코’서 기적같은 결승골

입력 2014-04-17 00:00
수정 2014-04-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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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호날두, 몸값 합치면 2877억원
베일·호날두, 몸값 합치면 2877억원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 둥지를 튼 가레스 베일(왼쪽)이 12일 마드리드의 발데베바스 훈련장에서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만나 손을 맞잡으며 첫 인사를 나누고 있다. 베일의 몸값은 8600만 파운드(약 1477억원)를 기록해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날두를 팔면서 받은 8000만 파운드(약 1400억원)를 뛰어넘었다.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가레스 베일을 앞세워 올 시즌 세 번째 ‘엘 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통산 19번째 스페인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물리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앞서 있었던 2번의 엘 클라시코에서 모두 패했지만 가장 중요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간판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앙헬 디마리아와 가레스 베일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는 물론 네이마르,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주전 대부분이 출전하고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특유의 세밀하고도 정교한 ‘티카티카’(숏패스를 반복하면서 점유율을 높이는 공격 방법)가 봉쇄되면서 크로스 위주의 공격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선제골은 전반 11분 디마리아가 넣었다. 스루패스를 받은 디마리아는 공을 몰고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뒤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23분 바르셀로나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가 사비 에르난데스의 왼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연장전이 유력하던 경기는 후반 40분 가레스 베일의 기적적인 돌파로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돌아갔다.

마지막 총공세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44분 네이마르가 날린 회심의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오는 불운 속에 우승컵을 내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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