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10명 중 3명만 “결혼은 필수”

미혼여성 10명 중 3명만 “결혼은 필수”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17-06-27 14:36
수정 2017-06-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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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47.5% 男 56.3% 결혼 “해야한다”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줄어들고 있다. 이혼에 대해서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웨딩드레스 입은 여성들
웨딩드레스 입은 여성들 서울신문DB 자료사진
27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결혼이 ‘필수’라고 응답한 미혼여성은 6년새 46.8%에서 31.0%로 크게 줄었다. 42.9%인 미혼 남성보다 10%p 이상 적다.

결혼을 ‘해야한다’고 응답한 13세 이상 여성도 2010년 59.1%에서 지난해 47.5%로 11.6%p 떨어졌다. 반면 남성은 절반 넘는 56.3%가 ‘해야 한다’고 답했다.

여성의 초혼 나이도 많아졌다. 재작년 처음 결혼한 여성의 평균 나이는 30.0세였으나 지난해에는 30.1세였다. 같은 기간 남성은 32.8세로 여성보다 2.7세 많았다.

지난해 초혼 건수도 22만 1100건으로 전년에 비해 7.2% 감소했다.

이혼에 대한 생각에도 변화가 있었다. 이혼을 ‘해서는 안된다’고 답한 여성은 2010년 52.2%에서 지난해 34.2%로 감소했다. 같은 생각을 가진 남성은 지난해 45.0%였다.

지난해 이혼한 부부 10만 7300쌍 중 결혼한 지 20년 넘은 부부가 30.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4년 이하 부부(22.9%)였다.

출생아 수는 7.3% 줄어든 40만 6300명으로 집계됐다. 합계 출산율은 1.170명으로 전년 1.239명에서 0.069명 줄어들었다.

2015년 기준 15∼49세 기혼 여성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 수는 평균 2.25명이었지만 실제 출생아 수에 앞으로 출산계획을 더한 평균 기대자녀 수는 1.94명이었다.

올해 기준 여성 인구는 2565만 6000명으로 전체의 49.9%였다. 50대 이하에서 남성이, 60대 이상은 여성이 더 많았다. 남녀 성비는 2039년 같아지고 이후에는 여성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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