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H5형 항원이 검출된 한 오리 농가에서 살처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신문DB
충남 청양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사육 중인 닭의 폐사 수가 50마리로 급격히 증가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동물위생시험소는 해당 농가에 대한 검사에서 AI H5형 항원을 검출했다.
이 농가에서는 3개 동에서 산란계 14만여마리를 사육 중이다.
농가 10㎞ 내 방역대에 21곳 농가에서 산란계 중심으로 사육 중인 가금류는 99만 7000여마리다.
방역 당국은 발생 농장 산란계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으며, 16일 오전 4시부터 17일 오전 4시까지 도내 가금농장 및 관련 업체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도 관계자는 “AI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을 추진해 전염병 유입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금농장은 철새도래지 방문 금지, 농장 출입 통제 및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농장 발생은 전국 10건으로 강원 1건, 충북 1건, 충남 1건, 전북 2건, 전남 2건, 경북 1건, 인천 1건, 세종 1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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