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공격한 남성, 지난달 ‘이곳’에서도 목격됐다

이재명 대표 공격한 남성, 지난달 ‘이곳’에서도 목격됐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4-01-02 14:58
수정 2024-01-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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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격한 후 제압되는 범인
이재명 공격한 후 제압되는 범인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남성이 현장에서 제압되고 있다. 이 남성의 손에는 종이로 감싼 흉기가 들려 있었다. 2024. 1. 2. 바른소리TV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2일 흉기로 공격한 남성이 지난달에도 이 대표가 참석한 행사 현장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표를 습격한 남성 A씨는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 인근에 있었다.

당시 A씨는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 이 대표를 기다리는 인파 속에 섞여 있었다. 다만 이 대표와 직접 접촉하지는 못했다.

A씨는 당시에도 이날 이 대표를 공격할 때처럼 왕관 모양의 띠를 두르고 있었다. A씨는 이날 이 대표를 공격할 당시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파란 종이 왕관을 머리에 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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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원 안)이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동안 이 대표를 따라다녔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원 안)이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동안 이 대표를 따라다녔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브 캡처
A씨가 이 대표의 다른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냈던 것으로 보아 그동안 이 대표 동선을 따라다녔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소셜미디어(SNS)로 공유한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때도 지지자인 척 범행을 계획하고 참석했던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며 이동하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A씨로부터 흉기로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그는 “사인해주세요”라며 지지자인 척 취재진을 뚫고 접근한 뒤 순식간에 이 대표를 향해 달려들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5㎝ 정도의 열상을 입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정맥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돼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에 실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인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계획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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