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신천지 신도” 허위글 작성한 누리꾼 덜미

“이재명이 신천지 신도” 허위글 작성한 누리꾼 덜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09 17:51
수정 2020-03-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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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질문에 답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모 쇼핑센터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시설에서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경기도 역학조사 현장을 방문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2.25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천지 신도라는 허위글을 인터넷에 올린 누리꾼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A(53·여) 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0시 12분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의 조치를 칭찬하는 트위터 글에 ‘이재명 지사가 신천지 신도’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 댓글에 “이재명이가 신천지 과천소속 교인이래요. 그래서 자기 명단 없애려고 정부 말 안 듣고 먼저 들어간 거랍니다”라는 부분이 문제가 됐다.

이는 지난달 25일 경기도가 과천시 별양동에 있는 신천지 부속기관에 진입해 코로나19 관련 강제 역학조사를 벌인 끝에 6시간 만에 경기도 내 신천지 신도 3만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이재명 신천지 신도’ 거짓정보 유포 강경 대응.  경기도 제공
경기도, ‘이재명 신천지 신도’ 거짓정보 유포 강경 대응.
경기도 제공
당시 이재명 지사는 이 댓글을 언급하며 “가짜뉴스를 생산·유포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적이자 청산해야 할 대표적 적폐”라고 비판했다.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를 대리해 문제의 글 작성자를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우리 가게에 찾아온 손님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서 장난 삼아 글을 올렸다”면서 “이후 나를 비판하는 댓글들이 달려 내가 쓴 글을 스스로 지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중 A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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