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성형수술에 대한 순기능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아졌다.
과거 성형수술은 많은 사람들이 부작용 등 부정적인 측면을 걱정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형을 통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는 순 기능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그래서 취업을 앞두거나 결혼 전, 아니면 노화에 대한 걱정이 많은 사람들에겐 외형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도움을 주는 수술이라고도 불린다.
그렇다면 얼굴부터 가슴, 지방흡입 등 성형수술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계절적으로 말하면 여름철보다는 겨울철에 성형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상처 회복이 더딜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땀이 많이 나고 피지 등의 분비물도 많으며 세균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여름에 성형을 피하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이 겨울에 가슴성형을 많이 하는 이유는 추운 날씨로 옷을 두껍게 껴 입을 수 있어 회복기간 동안 티가 덜 나고 흉터도 감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절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성형수술에서 나이는 중요하다. 최근 미디어의 발달로 인기 연예인처럼 예뻐지고 싶다는 이유로 많은 청소년들이 안면윤곽이나 양악을 고려한다. 하지만 청소년기에는 성형수술을 권하지 않는다. 이 시기는 사람의 몸이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외모에 민감한 중고생들은 성형에 대한 과도한 환상 때문에 병원 선택 시 광고 홍보물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의와 사전 충분한 상담을 나눈 후 수술을 결정할 필요가 있으며 미성년자는 진행과정을 부모님과 함께하는 것이 좋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은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고 하고 싶어하는 수술은 코 성형인데 성장이 모두 끝나지 않은 청소년기 이러한 수술을 하면 성장 중 수술한 부위가 자라면서 변할 수 있고, 덜 자랄 수 있다"며 "성장에 관계가 없는 미용수술인 쌍꺼풀의 경우 나이가 들어 피부가 쳐지기 시작하면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어 "따라서 성형수술은 일반적으로 남성의 경우 18~19세, 여성은 17~18세 대부분 성장이 멈추기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시기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며 "혹여 꼭 성형을 해야 한다면 성장판 검사 등을 확인한 후 수술의 적합?부적합 여부 등을 전문의와 의논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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