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맞아 많은 여성들이 S라인 몸매를 만들기 위해 무리한 운동이나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기쁨도 잠시, 체중감소와 함께 가슴까지 작아져 난감한 상황이 연출된다.
여성의 가슴은 지방층과 유선층, 근육층 그리고 가슴 표면을 이루고 있는 피부로 이뤄져 있다. 특히 유선조직을 제외하고 70% 이상 지방으로 구성돼 있어 체지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은 “여성의 가슴조직은 대부분 지방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면 신체의 지방과 함께 가슴의 지방도 같이 감소하면서 ‘가슴 수축’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슴피부는 다른 신체 부위보다 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방층이 감소하면서 ‘가슴 쳐짐’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식욕억제나 원푸드 다이어트 등은 영양결핍후유증을 유발해 이러한 현상을 가속시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원장은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가슴볼륨을 최대한 잃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다이어트 전에 충분한 근육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탄력성이 강화돼야 지방의 손실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강 원장은 “다이어트로 인해 작아진 가슴을 원상태로 되돌리기는 힘들다”며 “이럴 때 ‘자가지방 이식’을 고려해 볼 만하다. 하지만 의사와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