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력정치인 “서울 불바다 될지도 몰라”...한반도 위기 부풀려

일본 유력정치인 “서울 불바다 될지도 몰라”...한반도 위기 부풀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4-11 09:00
수정 2017-04-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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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자위권을 허용하는 법안이 강행 처리된 16일 일본 중의원에서 아베 신조(가운데) 총리가 아소 다로(오른쪽) 재무상, 이시바 시게루 지방창생담당상과 나란히 앉아 박수를 치고 있다.  도쿄 AP 연합뉴스
집단자위권을 허용하는 법안이 강행 처리된 16일 일본 중의원에서 아베 신조(가운데) 총리가 아소 다로(오른쪽) 재무상, 이시바 시게루 지방창생담당상과 나란히 앉아 박수를 치고 있다.
도쿄 AP 연합뉴스
일본의 유력 정치인이 “서울 불바다”를 언급하며 한반도 위기를 부풀리고 있다.

자민당 내 대표적 차기 총리 주자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지난 9일 미야자키시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서울이 불바다가 될지도 모른다. 몇만 명의 (일본)동포를 어떻게 구하느냐가 문제다”라며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해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구출을 위한 태세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교도통신이 10일 전했다.

차기 총리를 노리는 그는 정치권내 대표적인 군사전문가로 방위장관을 지냈다.

일본 우익신문인 산케이신문은 “신문은 부산 소녀상 문제로 일본에 귀국했다가 지난 4일 85일 만에 복귀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의 귀임 이유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는 5월 한국 대선의 정보 수집이 (대사 귀임의) 주목적이라고 강조하지만, 한반도 유사시 자국민 보호 계획의 구체적 입안을 위해 (귀임을) 서두른 것”이라고 단정했다.

산케이는 미국도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민의 탈출 훈련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에는 7년 만에 (해외 거주 미국인을) 주일 미군기지까지 피난하는 훈련을 부활시켰으며, 올해 1월에는 주한 미군 가족이 핵쉘터(핵폭발시 피난할 수 있는 방공호)가 완비된 것으로 관측되는 오키나와현 내의 미군 기지로 대피하는 훈련 및 화학무기용 방호복의 장착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위대도 재외 일본인 구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난 2월 미군과 태국군이 주최한 코브라 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한 일본 자위대는 태국 해군 항공기지 등에서 재외 일본인 보호 훈련을 실시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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