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핵 선제타격론’에 반발…”무자비한 타격” 위협

北 ‘북핵 선제타격론’에 반발…”무자비한 타격” 위협

입력 2013-02-05 00:00
수정 2013-02-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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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대북 핵 억제전략에 선제타격을 포함하는 문제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이 5일 선제공격 시 “무자비한 된(매우 큰)타격을 안길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무자비한 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다’라는 개인필명의 글을 통해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이 선제공격으로 우리(북한)를 어째보려 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오산”이라며 “선제공격은 미국과 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독점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만일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이 감히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을 시도한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도발자들에게 무자비한 된타격을 안기고 조국통일대전을 승리적으로 결속할 것”이라며 “호전광들은 분별없이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앞서 4일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핵 사용 징후가 뚜렷할 때 선제타격하는 방안이 한미의 대북 핵억제전략에 포함되는지에 대해 “그런 방안도 고려 대상”이라며 “모든 가능한 방안을 내놓고 미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조선은 또 최근 국내의 한 언론이 “10여 년 전 군 당국에서 비밀리에 영변 원자로 폭격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했다”고 전한 사실을 거론하며 “남조선 호전광들이 오래전부터 북침전쟁을 도발하기 위해 광분해왔다는 것을 뚜렷이 실증해준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해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한 것을 “우리의 국방력을 약화시켜 우리 공화국을 기어이 집어삼키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핵 억제력을 포함한 자위적인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확대 강화하는 길로 더욱 줄기차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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