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5일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무모하게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매우 엄중한 결과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북한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대응 의지가 다른 어느 때보다 단호하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김 총리는 “지난해 미사일 발사로 국제적 우려와 비난을 초래한데 이어 또다시 추가 도발을 자행하려고 해 실로 유감스럽고 개탄스럽다”며 “지금이라도 이를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 등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무력화할 수 있는 튼튼한 안보태세를 견지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굳건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저하고도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나로호 발사 성공과 관련해서 “우주강국 진입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 이자 새로운 도전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정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란 자세로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과 관련해서는 “영상통신시스템 활용, 스마트워크 센터 운영 활성화 등을 통해 세종시 이전 부처와 이전하지 않은 부처간에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행정 효율성을 제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