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디데이 관측 분분

北 핵실험 디데이 관측 분분

입력 2013-02-05 00:00
수정 2013-02-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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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보유선언 8주년’ 10일 등 추측 무성

북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들이 짙어지면서 ‘디데이(D-day)’로 여러 날짜가 거론되고 있다.

핵실험의 경우 지하에서 대부분의 준비 작업이 이뤄져 동향 파악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특히 관측이 분분하다.

미국 내 전국민적 관심사인 ‘슈퍼볼’이 열려 유력한 핵실험 실시 가능일 중 하나로 꼽혔던 4일(한국시간)을 북한은 그냥 흘려보냈다.

우선 10일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은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처음으로 공개 선언한지 8년이 된 날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2005년 2월10일 외무성 공식 성명에서 “부시 행정부의 증대되는 대조선 압살정책에 맞서 자위를 위해 핵무기를 만들었다”며 핵무기 제조ㆍ보유를 공식 선언했다. 6자회담 불참 의사도 당시 함께 밝혔다.

올해 2월 10일은 일요일인데다 사흘간의 북한 구정 연휴가 그날부터 시작되는 만큼 당일보다는 그 언저리에 실시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오는 12일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한반도 정책을 포함한 새해의 국정운영 방침을 담은 연두교서를 발표하는 행사가 예정돼 있어 실험 가능일로 꼽히고 있다.

또 16일은 ‘핵 보유’를 유훈으로 남긴 김정일의 생일이라는 점에서 거론되고 있고, 미국의 ‘대통령의 날’ 공휴일인 18일,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일인 25일 가능성 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소식통은 “북한의 핵실험은 오늘이라도 가능하다”며 “가까이 있는 기념일들에 맞춰볼 수는 있겠지만 언제든지 강행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날짜를 예측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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