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와 함께 野텃밭 찾은 한동훈 “내가 소모되더라도 기꺼이 싸울 것”

김영주와 함께 野텃밭 찾은 한동훈 “내가 소모되더라도 기꺼이 싸울 것”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4-03-12 23:54
수정 2024-03-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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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서 ‘철도 지하화’ 공약 띄워
“욕만 쏟아놓고 간 이재명과 달라”
양천서도 “권력은 시민 위해 써야”
金·박용찬·구자룡 후보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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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영주 영등포갑 후보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4.3.12  안주영 전문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영주 영등포갑 후보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4.3.12
안주영 전문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전 석을 가진 서울 영등포와 양천을 찾아 “저는 싸울 때 싸우고 이길 때 이길 것”이라며 최근 불거진 위기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경부선 지하화’ 공약을 정치적으로 보증하며 김영주(영등포갑) 의원과 박용찬(영등포을) 전 당협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두 후보와 나선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거리 인사에서 “그동안 국민이 보수정당에 실망한 이유는 싸울 때 싸우지 않고 이겨야 할 때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제가 싸우는 과정에서 소모되고 상처받더라도 기꺼이 싸워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영등포역 옥상에서 경부선 지하화 공약에 대해 “모든 정치 세력이 해 왔던 약속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가진 집행력으로 이를 실천할 수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5일 김 의원에 대한 비난이 주를 이룬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등포역 방문을 거론하며 “얼마 전에 이 대표가 여기 와서 욕만 쏟아 놓고 갔는데 그것으로는 영…등포 시민의 삶을 개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이 직접 영입한 김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이번 총선의 경우 당적 변경에 따른 지지자 손실 최소화가 관건이다.

이 외 구자룡(양천갑) 비대위원이 출마하는 양천구 목동깨비시장 상인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권력은 잔인하게 쓰는 거라던데 권력은 시민을 위해 써야 하고, 그 마음이 옅어지면 정치를 그만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치를 시작한 지 이제 두 달밖에 안 됐는데 정말 잘하고 싶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옅어지면 정치를 안 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정용·공업용으로 구분되는 전기요금에 ‘상업용’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친구인 배우 이정재씨를 언급하며 “외국 배우들이 오면 다들 우리 시장에 간다고 하더라. 우리는 광장 문화가 없지만 시장이 그 역할을 하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3-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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