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 투표 열기 ‘후끈’

서해 최북단 백령도 투표 열기 ‘후끈’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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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전국 꼴찌’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인천이지만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는 19일 대선에서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60대 이상 고령자와 해병대 간부들은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 지역은 3시 현재 57.4%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국 17시·도 가운데 서울(55.5%)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그러나 최북단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를 포함한 옹진군은 3시 현재 인천 지역 평균 투표율을 훨씬 웃도는 66.5%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 지역 중 1위다.

옹진군선관위는 이 지역에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어 군인들이 많고 섬 지역의 특성상 고령자들이 대부분이어서 투표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분석했다.

옹진군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백령도와 연평도에 살고 계신 어르신들은 투표하지 않으면 소위 말해 죽는 줄 알고 있다”며 “그 정도로 투표 의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백령도 주민 홍남곤(45)씨는 “해병 백령부대 일반 병사들은 대부분 지난주 부재자 투표를 마쳤고 부사관 등 영외거주 간부들이 투표장에 많이 나왔다”며 “주민들 대부분도 오전 일찍 투표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유인도 25개와 무인도 75개로 이뤄진 옹진군 7개 면의 총 선거인수는 1만7천305명이며 부재자 수는 1천146명이다. 투표소는 연평도 2곳, 백령도 4곳 등 총 25곳에 마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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