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초계기 6대 추가 도입 추진

해상초계기 6대 추가 도입 추진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7-10-22 18:04
수정 2017-10-23 02: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보잉 ‘포세이돈’·사브 ‘소드피시’ 거론

軍 당국 “제안요청서 받아 내년 선정”

해군이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 등에 대응해 해상(대잠)초계기 6대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에 착수금을 반영해 최종 기종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22일 “해상초계기를 6대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착수금을 반영해 내년 중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추가 도입될 해상초계기의 작전요구성능(ROC)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며 6대 도입 계획만 확정된 상황이다. 군은 내년 중 외국 방위산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요청서를 받아 기종을 선정할 계획이다.

유력 후보 기종으로는 미국 보잉의 포세이돈(P8A)과 스웨덴 다국적기업 사브(SAAB)의 소드피시(황새치)가 거론된다. 2개 기종은 서울 국제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17~22일)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현재 미군이 운용 중인 포세이돈은 대잠전, 대함전, 정보·감시·정찰 임무뿐 아니라 해상 수색과 구조, 인도주의 임무 수행도 가능한 다목적 항공기다.

보잉은 “바다에서 사막까지 모든 곳을 비행하며 장단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 최적화된 검증된 항공기”라며 “처음부터 P8A로 제작하기 때문에 개조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P8 초계기 총 12대를 도입하는 인도 해군은 8대를 인수했으며 호주 해군도 12대 중 4대를 인수해 운용 중이다.

소드피시는 사브가 7개국과 공동으로 개발해 운용 중인 ‘글로벌 6000’ 비즈니스 제트기를 개조해 제작될 예정이다. 이번에 초계기를 처음 만드는 사브 측은 서울 ADEX 행사장에서 한국의 해상초계기 사업에 참여할 의향을 밝혔다.

사브는 정부가 사브의 대잠초계기를 선정하면 2~3대는 스웨덴에서 생산하지만 나머지 전량은 한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7-10-23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