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당정청, 회의 테이블도 삼각으로…공조 다짐

‘삼각편대’ 당정청, 회의 테이블도 삼각으로…공조 다짐

입력 2017-08-16 09:27
수정 2017-08-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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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출범 100일 ‘순항’ 자평…정기국회 ‘전열정비’ 강조

더불어민주당의 주관으로 16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는 당정청 ‘삼각공조’의 중요성이 한껏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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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삼각관계
당정청 삼각관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우원식 원내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귀빈식당에 마련된 회의장 테이블부터 ‘삼각형’ 구도로 배치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려면 당과 정부, 청와대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는 명실상부한 민주당과 정부의 국정운영 컨트롤 타워로서 자리매김했다”면서 “당정청의 민심 삼박자가 잘 맞아야 국민이 안심하고 민생과 경제도 살아난다”고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부의 성공은 당정청이 하나가 돼서 질서 있는 개혁을 일관성 있고 뚝심 있게 실천해나가는 것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100일 이후 주요 국정 시험대가 바로 이번 정기국회가 될 것이라는 공통된 인식 하에 당정청의 ‘전열정비’를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정부가 100일 동안 국민이 많은 기대를 하는 만큼 비교적 순항해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200일, 500일 1천일을 갈 때까지 비슷한 긴장감을 갖고 성공하는 문재인 정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100일 이후 가을 정기국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예산을 편성하고 본격적으로 구조적 개혁에 관한 법안도 제출되고 있다”면서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그리고 이낙연 총리께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우리는 높은 지지율에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 겸허한 자세로 국정개혁에 임해야 한다. 높은 지지율은 국민의 기대이고 동시에 무거운 숙제를 주는 것”이라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대책과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 지원대책, 부동산 대책 후속 계획, 아동수당 도입 및 기초연금 상향 지급 등 계획 등을 논의했다.

당에서는 추 대표 이외에 우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박완주 수석대변인,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김정우 비서실장이 참석했고 정부 측에선 이 총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청와대에선 장 정책실장과 함께 김수현 사회수석, 전병헌 정무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장에 입장해 서로 환한 표정을 지으며 반갑게 악수를 했다. 추 대표가 이 총리에게 깊이 몸을 낮춰 인사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계란 파동의 주무부서 수장인 김영록 장관은 어두운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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