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靑 차관인사, 시립(侍立)형 약체 내각 완성”

민주 “靑 차관인사, 시립(侍立)형 약체 내각 완성”

입력 2013-03-13 00:00
수정 2013-03-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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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의 朴 대통령 비난은 무책임하고 현명하지 못한 처사”

민주통합당은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20명의 차관 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 “차관인사도 관료들을 채워넣어 혁신은 사라지고 청와대에 끌려 다니는 시립(侍立)형 약체 내각이 완성됐다”고 비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와대 비서진 40명 중 23명이 관료 출신이고 총리를 포함한 장관 18명 중 12명이 관료 출신”이라며 “대통령이 지시하고 정부는 따르기만 하면 된다는 발상 때문에 그런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국정운영은 대통령-청와대-정부가 손발이 잘 맞아야 하는데 브레인은 청와대뿐이고 나머지는 손발만 가득하다”며 “박 대통령 일인 지휘와 관료 중심 약체 내각으로 창조·혁신의 국가과제를 어떻게 수행할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조현관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새 정부의 초대 국세청장으로 내정됐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는 “조 청장은 이현동 국세청장의 경북고-영남대 후배인 전형적인 TK(대구·경북) 인맥”이라며 “선후배가 국세청장을 주고받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 세무조사 과정에서 국세청 직원의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해 서울 국세청이 수사를 받고 있는데 그 책임자가 국세청장으로 승진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북한이 박 대통령을 겨냥해 ‘독기어린 치맛바람’이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을 북한이 비난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현명하지 못하다”며 “대남위협발언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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