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청문회 준비 몰두… “자료 입수되면 해명”

정홍원 청문회 준비 몰두… “자료 입수되면 해명”

입력 2013-02-12 00:00
수정 2013-02-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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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의동 집무실로 출근…총리실 업무현황 파악에 분주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12일 집무실에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몰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의 총리 후보 집무실에 출근, 총리실 청문회준비단으로부터 준비 상황을 보고받았다.

청문회준비단은 총괄, 언론, 신상, 정책, 지원 등 5개팀 20여명으로 국회에 청문을 요청하기 앞서 요청시 첨부될 각종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전날 외아들이 허리디스크(수핵탈출증)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에 대해 해명자료를 낸데 이어 재산 등 다른 분야의 자료의 수집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로고스 고문변호사를 지낸 2006년 말부터 2008년 6월까지 2년이 안돼 6억원을 벌었다는 ‘전관예우’ 의혹이나, 대전지검 차장검사이던 1995년 경남 김해시 삼정동에 땅을 산 것 등에 따른 투기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문회준비단 신상팀은 정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사건수임, 수익 관련 금융정보 자료를 취합하는 한편 김해로 가서 정 후보자 소유의 땅과 관련해 부동산업계 관계자를 만나는 등 자료수집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꾸 재산 얘기가 나와서 자료가 입수되는 대로 낼 것”이라며 “청문회 자료를 내면서 공개될 내용이다. 내가 재산을 부정하게 불린 것이 없으니 ‘해명자료’라고 하면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임 사건에 대해서도 “대형사건ㆍ재벌사건은 해본 적이 없다”고 했으며 2년간 6억원에 달하는 수임료에 대해서도 “변호사업계 상황을 봐서 과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서는 “전관예우를 받으려면 검사를 그만둔 2004년 직후에 변호사를 해야 돈도 벌텐데 변호사 개업 석달만에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으로 갔기 때문에 전관예우 얘기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뿐 아니라 총리실 업무 파악에도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외부 일정 없이 총리실 실ㆍ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주요 업무파악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총리실 관계자의 전언이다.

국정운영 1ㆍ2실과 사회통합정책실, 규제개혁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은 청문회 전까지 차례로 정 후보자에게 현안을 보고할 계획이다.

청문회준비단 관계자는 “이번에는 신상에 관한 것이 별로 나올 게 없어 보인다”며 “신상팀 뿐 아니라 정책팀도 바빠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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