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봄꽃축제 올해도 줄취소…코로나 여파로 3년째 못 열려

강원 봄꽃축제 올해도 줄취소…코로나 여파로 3년째 못 열려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2-03-24 11:47
수정 2022-03-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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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오는 7일까지 경포벚꽃축제가 펼쳐지는 강원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수를 따라 벚꽃이 활짝 피어 있다.  강릉시 제공
2일부터 오는 7일까지 경포벚꽃축제가 펼쳐지는 강원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수를 따라 벚꽃이 활짝 피어 있다.
강릉시 제공
강원 봄꽃축제가 전국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올해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속초시는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이르고 있어 설악벚꽃축제를 취소한다고 24일 밝혔다. 설악벚꽃축제가 취소된 건 올해를 포함 4년째이다. 2019년은 동해안 산불로 취소됐고,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열지 않고 있다.

이주일 속초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벚꽃나무로 조성된 도로를 드라이브하며 안전하게 벚꽃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릉의 대표적인 봄꽃축제인 경포벚꽃잔치도 올해 개최되지 않는다. 강릉시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021년에도 경포벚꽃잔치를 취소했다. 당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벚꽃 명소인 경포대를 폐쇄하기도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3년 연속 축제를 취소해 아쉽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 극복을 위해 벚꽃길 구간에 야간경관등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척 맹방 유채꽃축제도 3년 연속 취소됐다. 삼척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020년 맹방 유채꽃축제를 열지 않았고, 2021년과 올해에는 아예 유채를 파종하지 않았다.

이소영 삼척시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담당은 “축제가 열리지 않는 동안 유채꽃밭의 지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을 봐서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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