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의 발견 “삶의 질, 유아기 수면습관이 좌우한다”

잠의 발견 “삶의 질, 유아기 수면습관이 좌우한다”

입력 2018-10-25 16:41
수정 2018-10-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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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잠을 발견하라는 아동수면전문가의 조언이 담긴 책이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들의 잠을 발견하라는 아동수면전문가의 조언이 담긴 책이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들의 잠을 발견하라’는 아동수면전문가의 조언이 담긴 책이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저자는 유아기의 수면 습관이 성인이 된 이후의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40년 이상 소아과에서 아이들을 진료하고 시카고 아동병원 수면장애센터를 운영하며 수면이 아동의 성장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다. 미국 노스웨스턴 페인버그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마크 웨이스블러스 박사는 아들 넷에 손자 여덟 명을 키운 가장이기도 하다.

저자는 어린 시절 수면부족으로 신경계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면 학교에 가서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나 학습부진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피곤한 아이는 주변의 사물이나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무얼 해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어른이 되어서도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작은 스트레스도 견디지를 못한다.

잠을 잘 자고 못 자고에 따라 사람의 감정과 행동, 욕구, 성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수면 부족으로 피로해 기운이 빠지면 몸에서 자연히 활력을 불어넣는 호르몬이 나온다. 새로운 활력을 얻어 에너지가 충전되면 정신이 극도로 또렷하고 예민해지기 때문에 다시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잠들더라도 금세 깨기 쉽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지나치게 피곤해지지 않도록, 잠드는 타이밍을 미리 잡아내는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한다.

아이가 잠을 잘 자면 부모도 숙면하게 돼, 아이를 더 잘 돌보고 가르칠 수 있어 아이의 학습능력도 높아진다. 잠을 잘 잔 아이는 두뇌도 건강해지고 주변 사람과 세상에 대한 관심이 커 더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된다.

또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이 강화돼 온 가족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으며, 삶은 풍요로워지고,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해진다.

저자는 이처럼 아이가 어떤 수면을 하느냐에 따라 아이와 가족의 삶의 질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유아기 아이의 수면습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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