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영상 캡처. Cronulla Real Estate.
해변 풀장까지 파도에 밀려온 상어를 맨손으로 잡아 바다에 집어던진 여성이 화제에 올랐다.
호주 시드니 남부 크로눌라 지역의 한 부동산 회사에서 일하는 여성 멜리사 해시어는 지난 10일 바닷물을 가둬 만든 해변 풀장에서 상어 한 마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 역시 상어를 보고는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이에 멜리사가 직접 나섰다. 그는 물이 얕은 부분으로 상어를 몰아가고서 무릎을 꿇고 상어를 끌어안아 바다로 던졌다. 사람들에게도 그렇지만 상어 역시도 바다로 안전하게 돌아간 셈. 대학생 딸이 당시 상황을 영상에 담아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멜리사는 ‘상어 씨름꾼’(shark wrangler)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관심을 끌었다.
멜리사는 “상어가 위험한 종이 아니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무섭지 않았다”며 “부동산 중개인은 사람들을 새로운 곳으로 안내한다. 상어에게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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