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잇과의 육식동물 오실롯이 앵무새를 사냥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이 보기 드문 광경은 지난 4월 페루의 한 야생동물보호구역을 여행 중이던 관광객이 촬영한 것이다.
오실롯은 형형색색의 홍금강앵무를 순식간에 사냥하는 데 성공한다. 앵무새는 날개를 퍼덕거리며 몸부림쳐 보지만 오실롯의 날렵함을 당해낼 재간이 없어 보인다.
야생보호구역 관계자는 “홍금강앵무는 매우 조심성이 많은 새”라며 “오실롯이 홍금강앵무를 잡아먹기란 쉽지 않다. 오실롯이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실롯은 열대림 ·홍수림 ·해안 습지 ·사바나 등에 서식하며 일반적으로 해발 1,200m 이하에서 발견된다. 미국 남부 끝자락부터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 남부까지 분포한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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