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의 한 병원에서 환자 보호자들이 여의사 한 명을 집단 폭행하는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쓰촨성 인민의원 로비에서 여의사가 성인 남성 4명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여의사가 환자 보호자들에게 “병상이 없으니 기다려 달라”고 말하자 폭행으로 이어진 것.
공개된 영상에는 건장한 체구의 남성들이 여의사에게 발로 차고 주먹질을 하는 등 거칠게 폭행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
폭행을 당한 여의사는 손과 머리 등을 다쳤으며,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병원 안에서 폭력을 행사한 자들에 대해서는 무조건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강하게 주장했다. 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구경만 한 모습이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방관자들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의료진에 대한 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후난성의 한 병원에서 진료 중이던 의사가 다른 환자 가족에게 폭행을 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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