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륙한 ‘어마’ 2등급 허리케인으로 약화됐지만…“여전히 위험”

미 상륙한 ‘어마’ 2등급 허리케인으로 약화됐지만…“여전히 위험”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9-11 07:29
수정 2017-09-1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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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섬들을 폐허로 만들고 지난 10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본토에 상륙한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Irma)의 위력이 2등급으로 약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위험하다는 것이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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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 미 본토 상륙
허리케인 ‘어마’ 미 본토 상륙 AP 연합뉴스
11일 NHC에 따르면 현재 어마는 최고 풍속이 시속 177㎞다. 허리케인 분류상 2등급 허리케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하는 풍속이다.

앞서 대서양에서 발생했을 당시 시속 298㎞의 강풍을 동반하며 허리케인 분류상 최고 위력인 카테고리 5등급으로 분류됐던 어마는 카리브해 북부 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를 지나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져 한때 3등급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쿠바 북쪽 해상을 지나며 세력을 키워 시속 210㎞의 강풍을 동반한 4등급으로 격상된 채 전날 오전 미 플로리다주 남부 키웨스트에 상륙했다. 폭풍우의 영향으로 거리가 물에 잠기고 주택과 기업체 등 건물 43만채 이상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후 어마의 등급은 2등급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NHC는 “허리케인의 눈이 플로리다 서부 해안을 따라 지나간 후에 위험한 폭풍해일이 즉각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이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높아질 수위와 다른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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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 상륙 코앞 미 플로리다 630만명 긴급대피
‘어마’ 상륙 코앞 미 플로리다 630만명 긴급대피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플로리다주로 향해 이동해오고 있는 가운데 9일(현지시간) 임시 대피소로 지정된 플로리다주 에스테로의 저메인 아레나에 많은 주민들이 피신해 있다. 플로리다 주정부는 남부와 중부 전체에 거주하는 630만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연합뉴스
앞서 플로리다주는 어마 상륙을 앞두고 남부와 중부 전체에 거주하는 630만 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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