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무센리포츠, 퓨리서치센터 등 조사 결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에 맞선 군사 작전에 대한 미국인들의 찬성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미국 군사전문지 밀리터리타임스가 지난달 시행된 각종 여론조사결과를 인용해 9일(현지시간)보도했다.밀리터리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시행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라스무센 리포츠 조사에서 응답자의 52%가 “IS 격퇴를 위해 미국이 전투부대를 보내야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의 48%보다 4%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에 비해 파병에 반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지난해 10월 36%에서 지난달 조사에서는 28%로 낮아졌다.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의 조사 역시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9% 만 이라크에 대한 미 지상군 파병에 찬성 의사를 밝혔지만, 지난달 조사에서는 8% 포인트 증가한 47%로 높아졌다.
NBC뉴스와 여론조사 기관 마리스토 폴이 함께한 지난달 초 여론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6%가 일부 미 지상군 전투 부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26%는 대규모 파병을, 40%는 제한적 소규모 파병을 지지했다.
이런 변화는 IS의 급성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 고조와 국제 테러에 대한 불안감에 따른 것이라고 밀리터리타임스는 풀이했다.
프랜 쿰스 라스무센 리포츠 상임이사는 군사 작전에 대한 대중의 지지는 종종 국제 지원과 우방의 분담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이 단독으로 이라크에 지상군을 파병한다고 발표하면 반대의 목소리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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