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하나 보다.
지난 22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은 ‘세계 최강 덤앤더머(?)‘ 3인조 오토바이 도둑팀의 웃지 못할 모습을 소개했다.
이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모습은 지난 8일(현지시각) 저녁 늦은 시간 영국 런던의 한 건물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영상 속엔 3명의 오토바이 도둑이 건물 입구에 도착한다. 운전자를 제외한 2명의 도둑이 벽돌을 손에 든 채 황급히 내리는 모습이다.
검은 빵떡모자를 쓴 ‘첫 번째 더머’가 벽돌로 현관문을 내려친다. 여기까진 그럭저럭 터프한 강도의 모습이다.
하지만 ‘두 번째 더머’가 모든 걸 망쳐놓고 만다. 뒤에서 현관을 향해 던진 벽돌이 ‘첫 번째 더머’의 머리를 강타하자 낙옆 떨어지듯 바닥에 쓰러지고 만다. 당황한 가해 남성은 쓰러진 남성을 깨워보려고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질 않는다.
결국 소리를 듣고 달려온 건물 경비원을 보자 겁에 질려 오토바이에 올라타고 도망간다. 이들 세 친구, ‘거사’를 치루기 전엔 똘똘 뭉쳤지만 붙잡히게 되자 어쩔 수 없이 친구를 버리고 도망가는 모습이 씁쓸하기만 하다.
시작조차 하지 말았어야 했다.
사진 영상=Car Crashes & Music/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