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플레처(가운데), 마이클 플레처(오른쪽)
목숨 구해준 독수리의 보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2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디 호수 주변에서 사냥하던 플레처 형제가 덫에 걸린 흰머리독수리를 구해준 영상과 사진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화제가 된 사진은 플레처 형제가 흰머리독수리와 함께 찍은 셀카 사진.
호수 주변 숲 속에서 덫에 걸린 독수리를 발견한 플레처 형제는 독수리가 놀라지 않게 입고 입던 스웨터로 독수리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덮은 후, 독수리의 다리에 걸린 덫을 제거했다.
놀라운 일은 독수리를 구조한 형제가 흰머리독수리를 날려보내기 전에 벌어졌다. 셀카를 찍기 위해 카메라 앞에 독수리와 함께 선 플레처 형제. 놀랍게도 독수리는 날아가거나 공격하지 않고 멋진 포즈로 카메라를 쳐다본 것이다. 사진 속에는 활짝 웃고 있는 앤과 마이클 옆 커다란 부리를 벌리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플레처 형제가 구해준 독수리는 미국의 상징 볼드 이글(bald eagle)로 흰머리독수리로 1960년대 밀렵과 서식지의 무분별한 개발로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1973년 멸종위기 동물보호동물로 지정돼 보호, 육성해 왔으며 그 개체수가 늘어나 2007년엔 멸종위기 동물에서 제외했다.
사진·영상= Michael Fletcher Facebook / Wall Street Journa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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