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비행기가 추락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가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1일 정오 무렵 스티븐스포인트 지역 공항에서 일어났다. 사고기는 공중 곡예비행을 선보이던 중 추락했고, 조종사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숨진 조종사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충격적인 사고 순간은 한 지역방송사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은 비행기 한 대가 연기를 내뿜으며 수직하강 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한참을 빙글빙글 돌며 떨어지던 비행기는 공황 활주로 인근 숲속으로 추락하고 만다.
사고 순간을 목격한 스티븐 마쿼트씨는 “비행기가 직선으로 곧게 내려오는 것처럼 보였다”며 “나는 그가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었지만, 구조원들이 조종사를 비행기 밖으로 끌어냈을 때 그는 이미 숨져 있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에어쇼를 즉각 중단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해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에어쇼에서도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2명이 목숨을 잃는 사가 발생했다. 이처럼 에어쇼 도중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자, 아예 에어쇼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영상=News From Around The World
영상팀 seoult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