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한국’…세계 증시 내 비중 1%대로 추락

‘고개 숙인 한국’…세계 증시 내 비중 1%대로 추락

입력 2013-12-30 00:00
수정 2013-12-30 07: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글로벌증시 시총 16% 늘 때 한국은 6% 증가에 그쳐

글로벌 증시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소폭 감소하며 1%대로 내려앉았다.

한국의 올해 시가총액 증가율이 글로벌 증시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결과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2천506억 달러로 세계 주요증시 중 13위를 기록했다.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7%로 집계됐다.

문제는 올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격히 덩치를 키우는 동안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점이다.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작년말 1조1천794억 달러에서 현재 1조2천506억 달러로 6.03%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글로벌 증시 전체의 시가총액은 54조7천억 달러에서 63조4천억 달러로 15.9%나 증가했다.

이는 미국발 경제위기 직전인 2007년 12월말 60조8천억 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고치다.

결국 한국 시장이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말 2.16%에서 올해 1.97%로 0.18%포인트 쪼그라들었다.

반면 미국 등 아메리카 증시의 시가총액은 23조1천930억 달러에서 27조7천760억 달러로 19.76%나 급등했고, 세계 증시에서의 비중도 42.42%에서 43.81%로 높아졌다.

이어서는 유럽-아프리카-중동 시장 시총이 14조5천500억 달러에서 17조1천30억 달러로 17.55% 늘었고, 아시아-태평양 증시는 16조9천290억 달러에서 18조5천200억 달러로 9.40% 증가하는데 그쳤다.

세계 주요증시별로는 미국 나스닥 시장의 시총이 작년말 대비 31.18% 급증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일본 도쿄증시(29.72%), 중국 선전증시(28.4%), 독일 도이체 뵈르제(Deutsche Borse)(26.85%), 영국 런던증시(24.81%) 등이 뒤를 따랐다.

호주(-0.74%), 브라질(-13.71%), 인도(-13.73%) 증시는 오히려 시가총액이 줄었고, 중국 상하이 증시도 시가총액이 2조5천472억 달러에서 2조5천882억 달러로 1.61% 느는데 그쳤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금투세 유예 vs 폐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유예와 폐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예와 폐지,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면 당신의 생각은?
유예해야 한다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