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1,900선 내줘

코스피,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1,900선 내줘

입력 2013-08-07 00:00
수정 2013-08-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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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1,900선 밑으로 하락했다.

7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3.36포인트(0.70%) 떨어진 1,893.26을 나타냈다.

코스피가 1,900선이 무너진 채로 장을 시작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900선이 무너진 채로 장을 시작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29일(1,899.89)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4.15포인트(0.74%) 내린 1,892.47로 시작해 횡보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올해 안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출구전략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연준이 올해 하반기 중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남은 세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를 앞두고 관망심리도 작용해 하락 폭은 제한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304억원, 기관은 20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520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를 보여 전체적으로 79억원 순매도가 이뤄졌다.

운송장비가 1.62% 떨어지는 등 대다수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전자가 1.53%, 제조업이 1.06%, 건설업이 0.69% 각각 내렸다.

기계는 0.89%, 의약품은 0.66%, 보험은 0.52% 각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83% 하락한 123만1천원에 거래된 것을 비롯해 현대차 2.80%, POSCO 0.31%, SK하이닉스 1.09%, LG화학 1.04%, SK텔레콤 0.45% 각각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1포인트(0.22%) 오른 558.57을 보였다.

외국인은 73억원, 기관은 82억원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139억원 순매도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7개 종목의 거래가 이뤄졌고 거래대금은 약 2억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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