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항공운송업, 한여름의 설상가상”

KDB대우증권 “항공운송업, 한여름의 설상가상”

입력 2013-07-08 00:00
수정 2013-07-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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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8일 국내 항공운송업이 실적악화에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사고로 ‘설상가상’의 상황에 처했다며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아직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20년 만의 대규모 인명사고 때문에 유무형의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항공사 측 실수인 경우 특히 부정적 영향이 크며, 기체 결함일 경우에도 투자심리 악화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2011년 7월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고와 1997년 8월 대한항공 여객기 사고 때도 해당 항공사의 주가는 장중 7∼8%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류 연구원은 설명했다.

6월 인천공항 국제 여객 수는 작년 동기보다 6.1% 증가하면서 4∼5월의 수요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화물 수요는 작년 동기대비 1.4% 감소하면서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류 연구원은 국내 항공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9배로 비교적 매력적인 수준이지만 화물 수요 악화 지속, 일본 여객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주가 급반등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아시아나 항공의 착륙사고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악화를 부채질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류 연구원은 따라서 항공업에 대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면서 적절한 투자 시점은 화물 경기가 반등하고 일본 여객 노선 수요 감소세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 3분기 말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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