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사태에 보안관련주 주가 ‘롤러코스터’

해킹사태에 보안관련주 주가 ‘롤러코스터’

입력 2013-06-25 00:00
수정 2013-06-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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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국무조정실 홈페이지가 외부세력에 의해 해킹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닥시장에서 보안관련주 주가가 롤러코스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보안전문업체 윈스테크넷과 전자상거래 보안 프로그램 업체인 소프트포럼은 장중 각각 5%와 9% 이상 급등했다.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홈페이지가 위변조되고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사 서버가 공격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른 보안관련주들과 함께 주가가 크게 뛰었다.

그러나 코스닥지수가 기관들의 매도로 오후에 폭락하면서 이들 종목도 하락세로 돌아서며 순식간에 롤러코스터 주가를 연출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 3월 농협, 신한은행 등 대형 은행과 KBS, YTN 등 방송사가 전방위로 서버 공격을 당한 지 3개월 만에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연이은 온라인 서버 공격과 해킹 피해로 보안 관련주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윈스테크넷은 전자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올해 들어 전날까지 40.9% 급등했다.

정수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IT환경이 진화해 다양한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보안 서비스 분야에서도 바이러스, 해킹에 대한 단순 대응 기술을 넘어 고도화하고 지능화한 보안 기술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IT기술 발달에 따라 기업이나 공공기관 서버뿐 아니라 통신이 가능한 모든 기기들이 사이버 범죄에 노출돼 있다”며 “전기, 가스, 플랜트 등 국가 기간산업이 모두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상황이어서 융합보안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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