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올해 코스피 전망치 2,100으로 내려

노무라, 올해 코스피 전망치 2,100으로 내려

입력 2013-06-20 00:00
수정 2013-06-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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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차ㆍ현대차ㆍ기아차 최선호주에서 제외

노무라증권은 20일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가 신흥국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500에서 2,100으로 낮췄다.

권영선 노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제임스 킴 전략가는 “세계 금융시장이 미국 QE 정책 전환에 적응하면서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을 향한 자금 이동이 지속하거나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달러화 가치가 추세적인 상승 흐름에 접어들어 신흥 주식시장의 상승을 늦출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다만 한국 주식시장이 하반기 들어서는 양호한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연준의 QE 축소 규모는 예상보다 적을 것이고 그 시점도 생각보다 늦을 것”이라며 “코스피가 지금까지 QE가 공급한 유동성의 혜택을 받지 못한 만큼 QE 축소로 인한 하락 압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또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주인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를 이번에 최선호주에서 제외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경착륙할 우려와 완성차 기업이 엔화 약세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걱정이 사라지고 투자 심리가 회복하려면 올해 4분기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이들은 분석했다.

노무라는 한편 정부의 자산시장 부양책과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하반기에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회복하고 특히 내수 관련주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내수 진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기전자업종과 은행, 보험, 통신, 인터넷·온라인 유통업체를 선호 업종으로 꼽았다.

최선호주로는 SK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나금융지주, 전북은행, 동부화재, NHN, LG유플러스, 한국콜마를 선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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