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株 주가 급락세 ‘멈칫’

안철수株 주가 급락세 ‘멈칫’

입력 2012-11-27 00:00
수정 2012-11-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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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후보직 사퇴의 여파로 급락했던 관련 테마주의 하락세가 멈칫하고 있다.

27일 코스닥 시장에서 ‘안철수 테마주’의 대표격인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6.67% 오른 3만7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한가를 기록한지 하루만에 반등한 것이다.

안랩과 마찬가지로 핵심 테마주로 꼽혀 전날 하한가로 마감했던 나머지 8개 종목도 상황이 비슷했다.

다믈멀티미디어와 케이씨피드는 각각 5.47%와 5.25% 올랐고 솔고바이오(1.05%), 우성사료(0.39%) 등도 주가가 반등했다.

미래산업(-7.69%)과 써니전자(-10.27%), 엔피케이(-1.48%), 오픈베이스(-10.44%)는 반등에 실패했지만 하한가 행진은 면했다.

지난 1년여간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등락했던 38개 종목 전체를 살펴보면 주가가 평균 0.37% 내리는데 그쳤다. 전날 하락폭은 6.55%였다.

전날 종가보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38개 중 18개(47.37%)에 그쳤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전날 급격한 가격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해석과 작전세력이 ‘물량털기’를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는 의견 등이 나온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일시적으로 반등하거나 하락세가 멈췄다고 해도 핵심 테마가 소멸한 만큼 상승 모멘텀은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피해 규모가 더 커지기 전에 빠져나오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안철수 테마주 38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대선 테마주 열풍이 불어닥치기 직전인 작년 6월1일 종가 기준으로 1조2천571억원이었던 것이 최고 5조1천34억원까지 4배 이상으로 급등했다가 26일 종가 기준 1조7천416억원으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증권가 전문가들은 안철수 테마주가 여전히 50% 가량 고평가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안 전 후보의 사퇴로 양자구도를 형성하게 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테마주들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박근혜 테마주의 대표격인 EG는 14.70% 오른 5만1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 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바른손은 14.95% 올랐고, 우리들제약과 우리들생명과학도 각각 15.00%와 14.99%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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