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현재현 회장 ‘사재 출연’ 진실 논란

[국감현장] 현재현 회장 ‘사재 출연’ 진실 논란

입력 2013-10-18 00:00
수정 2013-10-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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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사재 출연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현재현 회장이 동양 사태로 피해를 본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사재 출연을 약속했으나 정작 낼 돈이 없다는 의구심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현 회장은 전날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선의의 피해보상에 사재를 털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면서 “다만 저는 이미 전 재산을 회사에 넣고 경영했기 때문에 추가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산총액에 대해선 “이번 사태로 평가하기 어렵게 됐고 이미 사재는 다 내놓기로 했다. (동양 주식은) 모든 걸 포기하겠다고 했지만 무상증여를 한 건 아니며 주식을 다 내놓을 생각이지만 (투자자 피해 보상에) 큰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18일 금감원 국감에서 현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도 잘 모르는 모습이었다.

현재현 회장은 “전 재산을 다 쏟아서 회사 경영을 해오다가 이렇게 돼서 어려운 입장”이라면서 “저희 집이 가압류됐다고 신문으로 봤는데 사실 지금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민주당 의원은 “모든 신문마다 현 회장이 고개 숙이고 사재를 내놓겠다 하는 걸 보고 피해자들은 그래도 조금은 양심이 있는 기업가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재산이 없다고 하면 어쩌란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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