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 기업은행 ‘소방수’ 김호철 감독 선임

    기업은행 ‘소방수’ 김호철 감독 선임

    무단 이탈 사태로 내홍을 겪고 있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김호철(66) 감독을 선임하며 전열 가다듬기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8일 “김 신임 감독이 오는 18일 흥국생명전을 시작으로 2023~24시즌까지 기업은행의 지휘봉을 잡는다”고 밝혔다. 강한 훈련 방식을 선호하는 김 감독은 선수단 장악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감독은 2003년 선수단 집단 이탈 사건으로 어수선했던 현대캐피탈을 맡아 안정적으로 팀을 관리했다. 또 2012년 감독과 내홍을 겪던 러시앤캐시를 지도해 팀을 수습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김 감독의 리더십과 다양한 경험은 구단을 빠르게 재정비하고 정상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1일 팀내 불화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서남원 감독을 경질했다. 대신 조송화와 함께 팀을 이탈했다가 돌아온 김사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대행은 비판 여론에 못 이겨 결국 지난 2일 3경기 만에 사퇴했다. 기업은행은 15일 GS칼텍스전까지 ‘대행의 대행’이라는 비정상적인 체제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 미숙한 뒷수습으로 뭇매를 맞은 기업은행은 뒤늦게나마 사무국장을 교체하고 전문 인력을
  • 기업은행, ‘분란 수습 전담’ 김호철 선임…분위기 수습 나서

    기업은행, ‘분란 수습 전담’ 김호철 선임…분위기 수습 나서

    무단 이탈 사태로 내홍을 겪고 있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김호철(66) 감독을 선임하며 전열 가다듬기에 나섰다. 8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김 감독은 오는 18일 흥국생명전을 시작으로 2023~24시즌까지 기업은행의 지휘봉을 잡는다. 강한 훈련 방식을 선호하는 김 감독은 선수단 장악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감독은 2003년 선수단 집단 이탈 사건으로 어수선했던 현대캐피탈을 맡아 안정적으로 팀을 관리했다. 또 2012년 감독과 내홍을 겪던 러시앤캐시를 지도해 팀을 수습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김 감독의 리더십과 다양한 경험은 구단을 빠르게 재정비하고 정상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1일 팀내 불화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서남원 감독을 경질했다. 대신 조송화와 함께 팀을 이탈했다가 돌아온 김사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대행은 비판 여론에 못 이겨 결국 지난 2일 3경기 만에 사퇴했다. 기업은행은 15일 GS칼텍스전까지 ‘대행의 대행’이라는 비정상적인 체제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 미숙한 뒷수습으로 뭇매를 맞은 기업은행은 뒤늦게나마 사무국장을 교체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 “드래곤볼 좋아하고 상금으로 게임 사요” 영락없는 스무살 청년 케이타

    “드래곤볼 좋아하고 상금으로 게임 사요” 영락없는 스무살 청년 케이타

    20대 초반의 남성에게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게임’이 나온다면 지극히 정상적인 대답이다. 이제 막 성인이 된 나이에 다른 거창한 취미를 갖기란 쉽지 않다. 노우모리 케이타(20·KB손해보험)도 마찬가지다. 케이타는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전에서 27점을 올리며 팀의 3-0(25-21 25-22 25-17)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KB손해보험은 4연승을 달리며 순위싸움이 치열한 남자배구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시즌 남자배구 첫 4연승이다. 늘 그랬듯 케이타는 경기장에서 펄펄 날았다. 65.52%의 높은 공격 성공률은 물론 강서브로 5점을 냈고 3개의 블로킹 득점과 10개의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개인 5호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했다. 남자배구에서 오로지 케이타만 가능한 흥 넘치는 세리머니는 덤이었다. KB손해보험의 4연승에는 겁 없는 케이타의 패기가 있었다. 케이타는 “많은 사람에게 4연승을 하면 첫 번째 팀이 될 거란 얘기를 들었을 때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했다”면서 “2라운드 대결에서 현대캐피탈에 진 것도 복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트 위에서는 무법자인 케이타지만 경기만 끝나면 순수한 20
  • 밖에선 트럭 시위 안에선 격려… 기업은행 향한 서로 다른 팬심

    밖에선 트럭 시위 안에선 격려… 기업은행 향한 서로 다른 팬심

    여자배구 IBK 기업은행 사태를 둘러싸고 밖에서는 트럭 시위가 벌어지지만 정작 경기장 내부에는 선수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논란을 겪으면서 기업은행을 향한 팬심이 서로 상반돼 나타나는 분위기다. 도쿄올림픽을 통해 인기가 치솟은 여자배구에서도 특히 기업은행은 김희진, 김수지, 표승주 등 가장 많은 대표 선수를 보유해 리그 최고 인기 팀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논란의 중심에서 싸늘한 팬심을 마주해야 했다. 조송화의 무단이탈로 논란이 불거진 이후 팬들은 기업은행의 정상화를 요구하며 단체 행동에 나섰고 기업은행 본사 앞에 항의하는 트럭을 보내기도 했다. 트럭 시위는 경기장에서도 이어졌다. 서남원 전 감독의 사태 이후 김사니 코치마저 감독대행에서 물러났지만 팬들은 지난 5일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가 예정된 화성체육관 근처에 트럭을 보내 항의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 시작 한참 전부터 ‘영구결번?! 영구결별!!’, ‘신뢰잃은 배구단 항명 태업 사태 규명하라’ 등의 문구를 띄운 트럭을 볼 수 있었다. 항의가 거세다 보니 구단에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은행은 ‘비방을 목적으로 하는 표현들은 안전한 관람을 위해 반입을
  • 현대건설 연승 행진 ‘12’에서 마침표

    현대건설의 리그 최다 연승의 꿈은 여기까지였다. 현대건설은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한국도로공사에 2-3(19-25 25-23 26-24 23-25 11-15)으로 패해 개막전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을 ‘12’에서 멈췄다. 이날 경기는 13연승을 노리는 현대건설과 5연승을 노리는 도로공사의 맞대결인 만큼 올 시즌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와 정지윤 등을 앞세워 강한 공격을 전개했다. 도로공사는 2라운드부터 주전으로 뛰고 있는 ‘중고신인’ 세터 이윤정과 켈시 페인의 호흡을 바탕으로 빠른 공격을 주도했다. 초반은 도로공사가 주도하며 현대건설의 연승을 저지하는 듯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서 블로킹 1위팀답게 6개의 블로킹으로 주포 야스민을 차단하며 공격 성공률을 11.11%로 묶었다. 그러자 현대건설은 1세트 중반부터 ‘슈퍼서브’ 정지윤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정지윤이 힘 있는 공격으로 도로공사를 흔들며 현대건설이 2, 3세트를 가져갔다. 패색이 짙던 도로공사는 포기하지 않고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5세트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양팀은 1점차 승부를 벌였다.
  • ‘12’에서 멈춘 현대건설의 연승 도전…최고 명승부 보여준 두 팀

    ‘12’에서 멈춘 현대건설의 연승 도전…최고 명승부 보여준 두 팀

    현대건설의 리그 최다 연승의 꿈은 여기까지였다. 현대건설은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한국도로공사에 2-3(19-25 25-23 26-24 23-25 11-15)으로 패해 개막전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을 ‘12’에서 멈췄다. 이날 경기는 13연승을 노리는 현대건설과 5연승을 노리는 도로공사의 맞대결인 만큼 올 시즌 최고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와 정지윤 등을 앞세워 강한 공격을 전개했다. 도로공사는 2라운드부터 주전으로 뛰고 있는 ‘중고신인’ 세터 이윤정과 켈시 페인의 호흡을 바탕으로 빠른 공격을 주도했다. 초반은 도로공사가 주도하며 현대건설의 연승을 쉽게 저지하는 듯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서 블로킹 1위팀답게 6개의 블로킹으로 주포 야스민을 차단하며 공격 성공률을 11.11%로 묶었다. 그러자 현대건설은 1세트 중반부터 ‘슈퍼서브’ 정지윤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정지윤이 힘 있는 공격으로 도로공사를 흔들며 현대건설이 2, 3세트를 가져갔다. 패색이 짙던 도로공사는 포기하지 않고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5세트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양팀은 1점차 승부를 벌였
  • 위기의 기업은행 ‘산타나 클로스’ 오셨네

    위기의 기업은행 ‘산타나 클로스’ 오셨네

    IBK기업은행이 새 외국인 선수(외인)와 함께 반등에 나설 수 있을까. 7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전날 새 외인 공격수 달리 산타나(26·푸에르토리코)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개인 트레이너이자 남편인 발레리우 구투도 함께 한국에 들어왔다.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 출신인 산타나는 키 185㎝로 라이트와 레프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뛰었으며 2021~22시즌에는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했다. 올 시즌 기업은행은 다른 구단과는 달리 외인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지난 4월 2021~22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레베카 라셈(24·미국)을 선발했다. 외조모가 한국인인 라셈은 성실한 태도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력은 의문 부호가 달렸다. 이날까지 외인 선수 중 가장 낮은 35.21%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결정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다 보니 벤치에 있는 시간이 늘었다. 구단은 지난달 27일 GS칼텍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인 교체를 발표했다. 라셈은 교체가 발표된 이후에 오히려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팬들에게 진한 아쉬
  • 새 외인 수혈하는 기업은행…반등 기회 마련할까

    새 외인 수혈하는 기업은행…반등 기회 마련할까

    IBK기업은행이 새 외인과 함께 반등에 나설 수 있을까. 7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전날 새 외인 공격수 달리 산타나(26·푸에르토리코)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개인 트레이너이자 남편인 발레리우 구투도 함께 한국에 들어왔다.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 출신인 산타나는 키 185㎝로 라이트와 레프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뛰었으며 2021~22시즌에는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했다. 올 시즌 기업은행은 다른 구단과는 달리 외인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지난 4월 2021~22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레베카 라셈(24·미국)을 선발했다. 외조모가 한국인인 라셈은 항상 성실한 태도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력은 의문 부호가 달렸다. 이날까지 외인 선수 중 가장 낮은 35.21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결정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다 보니 벤치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구단은 지난달 27일 GS칼텍스와 경기를 앞두고 라셈의 교체를 발표했다. 라셈은 교체가 발표된 이후에 오히려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팬들의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 조송화에 정지석까지… 팬들 분노에 귀 닫은 프로배구 구단들

    조송화에 정지석까지… 팬들 분노에 귀 닫은 프로배구 구단들

    논란을 일으킨 프로배구 선수들의 답답한 처분을 놓고 팬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지만 구단들은 여전히 팬심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무단 이탈 사태로 분노하고 있는 IBK기업은행 배구단 팬들은 5일 김사니 대행의 사퇴에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조송화 퇴출 등을 요구하는 트럭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트럭 전광판을 통해 ‘신뢰 잃은 배구단, 항명 태업 사태 규명하라’, ‘능력 없는 사무국, 프런트도 태업하네’ 등의 문구를 띄우며 최근 사태에 대해 항의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트럭 시위가 진행됐다. 당시 팬들은 트럭 시위를 비롯해 항의 피켓과 현수막을 준비했다. 팬들은 ▲논란을 일으킨 조송화의 완전 퇴출 ▲프런트 감사를 통한 징계 ▲윤종원 구단주의 사과 및 해명 등을 요구했다. 조송화는 오는 10일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기업은행은 자체 징계를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완전 결별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팬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이뤄질 때까지 시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데이트 폭력’ 논란으로 한동안 코트에서 떠났다가 복귀한 정지석(대한항공)에 대한 팬들의 분노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 “조송화 퇴출하라”…오늘도 경기장에 등장한 트럭시위

    “조송화 퇴출하라”…오늘도 경기장에 등장한 트럭시위

    무단이탈 사태로 분노하고 있는 IBK기업은행 배구단 팬들이 5일에도 홈 경기를 앞두고 조송화 퇴출 등을 요구하는 트럭시위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이날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을 만나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시작 약 3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에는 트럭 한 대가 서 있었다. 최근 사태에 분노를 느낀 팬들이 홈 경기에 맞춰 항의 차원에서 준비한 것이다. 팬들은 트럭 전광판을 통해 ‘신뢰 잃은 배구단, 항명 태업 사태 규명하라’, ‘능력 없는 사무국, 프런트도 태업하네’ 등의 문구를 띄우며 최근 사태에 대해 강한 항의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화성체육관에서는 트럭 시위가 진행됐다. 당시 팬들은 항의 피켓과 현수막을 준비했지만, 구단이 경기장에 내거는 것을 막기 위해 입장 때부터 가방 검사를 하면서 반입을 차단했다. 팬들이 요구하는 것은 크게 3가지다. ▲논란을 일으킨 조송화와의 완전한 결별 ▲프런트 감사를 통한 사태 규명 및 징계 ▲윤종원 구단주의 사과 및 해명 등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조송화와 함께 팀을 이탈했던 김사니 전 감독대행은 지난 2일 비판 여론에 못이겨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조송화는
  • 배구계에 던진 박철우의 묵직한 한마디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배구계에 던진 박철우의 묵직한 한마디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같은 말이라도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말의 무게감이 달라진다. 현역 레전드인 박철우(한국전력)가 요즘 시끄러웠던 배구계에 던진 말은 그래서 더 깊은 울림이 있다. 박철우는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21~22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16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3-2(23-25 25-23 19-25 26-24 15-13)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한국전력은 2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다. 이번 시즌 순위 경쟁이 치열한 남자배구에서 한국전력이 조금 앞서게 됐다. 주전이 아닌 교체 선수로 투입됐지만 박철우는 중요한 순간마다 활약하며 존재감을 빛냈다. 한국전력이 4, 5세트 접전 상황에서 이긴 것도 박철우의 활약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박철우의 활약에 밀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홈 패배를 당했다. 비시즌 수술을 받아 복귀가 불투명했지만 초인적인 힘으로 이겨내고 맹활약하기에 더 의미가 남달랐다. 박철우는 “복귀가 어려울 줄 알았다”면서 “언제 다시 인터뷰할 날이 오려나 싶었는데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남은 선수 생활 동안 몇 번 들어올지 모를 인터뷰에 임한 박철우는 허투루 내뱉는 말이 없었다. 소신은 분명했고 말은 신중
  • ‘1호 영구결번’의 초라한 퇴장… 끝까지 악수 거부당한 김사니 대행

    ‘1호 영구결번’의 초라한 퇴장… 끝까지 악수 거부당한 김사니 대행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의 주도로 시작된 감독들의 ‘악수 왕따’가 결국 김사니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의 사퇴로 이어지면서 김 대행이 초라한 뒷모습을 남긴 채 코트를 떠나게 됐다. 여자배구 첫 ‘영구결번’으로 화려한 자취를 남겼지만 최근 며칠간 선배 감독들에게 대놓고 무시당하고 물러나게 된 만큼 김 대행은 사실상 배구계에서 ‘영구퇴출’된 분위기다. 김 대행은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대행은 “지금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고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사의를 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른 기업은행은 도로공사에 0-3(13-25 20-25 17-25)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이탈 후 복귀해 논란 속에 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던 김 대행은 3경기 만에 물러나게 됐다. 현역 선수로 303경기를 뛰며 업적을 쌓아온 배구 인생이 단 3경기 만에 무너졌다. 팀을 이끄는 동안 김 대행은 경기 외적으로 온갖 논란에 휩싸이며 공공의 적이 됐다. 감독들은 입을 모아 ‘김사니 보이콧’을 외쳤고, 차 감독이 시작한 ‘김사니 따돌림’이 감독 사회 전체에 번
  • ‘일 커질지 몰랐다’는 김사니… 논란만 키운 채 씁쓸한 퇴장

    ‘일 커질지 몰랐다’는 김사니… 논란만 키운 채 씁쓸한 퇴장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이탈했다가 돌아온 김사니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논란만 키운 채 씁쓸하게 퇴장했다. 김 대행은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021~22시즌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지금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고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사의를 표하겠다”고 밝혔다. 대행으로 임명된 지 12일 만이다. 그는 사퇴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까지 될 일이 아니었는데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여러 문제가 있지만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지난달 16일 서남원 전 감독과의 마찰로 팀을 떠나며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구단 설득으로 지난달 19일 돌아온 뒤 이날까지 3경기를 지휘했다.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가 팀을 지휘하자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김 대행은 지난달 27일 “새 감독이 오면 다시 코치직으로 내려갈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을 더 키웠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신임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는 대로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왔다. 이처럼 구단이 미적거리자 팬들은 사퇴를 촉구하며 트럭 시위에 나섰고, 모든 감독이 김 대행과
  • 항명 논란 의식했나…기업은행의 조용한 ‘조송화 지우기’

    항명 논란 의식했나…기업은행의 조용한 ‘조송화 지우기’

    조송화 무단이탈 사태로 논란을 일으킨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연일 ‘조송화 지우기’ 작업에 나서고 있다. 2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구단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던 선수단 단체 사진을 삭제했다. 홈페이지에 게시됐던 단체사진에는 논란을 일으킨 조송화가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었다. 최근 항명사태를 일으켰던 당사자인 만큼 구단이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의 조송화 지우기 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구단은 최근 홈 경기장인 화성실내체육관에 걸려 있던 선수단 단체 사진을 철거했다. 현재 경기장 입구 쪽에는 걸려 있던 선수단 단체 사진이 철거돼 벽면이 휑하게 비어 있는 상태다. 기업은행은 문제를 일으킨 조송화를 거부하고 있지만 조송화는 서남원 전 감독이 나간 후 마음을 돌려 복귀를 희망하면서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분노한 팬들은 아직 남아 있는 조송화의 사진을 내려 달라며 구단에 요구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사태가 매듭이나 정리가 되고 난 다음 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다시 올리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송화는 지난달 13일과 16일 팀을 무단이탈해 논란을 일으켰다. 기업은행은 최근 조송화를 대한
  • 조송화 측 “소명 준비 시간 부족”… KOVO 상벌위 10일로 연기

    조송화 측 “소명 준비 시간 부족”… KOVO 상벌위 10일로 연기

    팀을 무단 이탈해 논란을 일으킨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 조송화에 대한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가 조송화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KOVO는 “2일 오전 9시로 예정됐던 조송화의 상벌위 일정을 선수 변호인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10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7일 임의해지에 동의하지 않는 조송화에 대해 상벌위 회부를 요청했다. KOVO는 규정을 살펴보고 나서 2일 상벌위를 열기로 했다. 조송화 측 변호인은 “연맹이 통지한 상벌위 개최일과 소명자료 제출 기한이 통지일로부터 이틀에 불과해 선수가 적절하고 충분한 의견 진술과 소명의 기회를 보장받기에 지나치게 급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큰 만큼 빠른 일정을 잡았던 상벌위는 조송화의 방어권 보장을 고려해 요청을 받아들였다. 상벌위에서는 사태의 책임을 누구에게 지우느냐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배구 프로스포츠 선수 계약서’ 23조는 구단의 귀책 사유로 계약이 해지되면 잔여 연봉 전액을 선수에게 지급하도록 했다. 반대로 선수의 귀책 사유로 계약이 해지되면 최종 연봉 지급일 다음 날부터 계약 해지일까지의 일수에 연봉의 365분의 1을 곱한 금액을 줘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