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 ‘확진자 접촉’ 케이타 음성 판정, 이다현은 대기

    ‘확진자 접촉’ 케이타 음성 판정, 이다현은 대기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던 노우모리 케이타(21·KB손해보험)가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다. 구단 관계자는 26일 “케이타가 검사 결과 오후 3시 30분쯤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케이타는 음성 통보 이후 이날 청주체육관에서 열릴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에서 하기로 한 시투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 이날 한국배구연맹(KOVO)은 긴급히 케이타와 이다현(21·현대건설)의 밀접 접촉 사실을 알렸다. 지난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케이타와 이다현은 세리머니상을 수상했다. 남자배구 세리머니의 아이콘인 케이타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이다현은 화려한 춤솜씨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시상자로 나선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이 이날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KOVO는 긴급히 케이타와 이다현의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고, 케이타와 이다현 모두 이날 검사를 받았다. KOVO는 현장에 나간 연맹 직원들이 자가 검진 키트로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급히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케이타도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 배구판 대세 된 ‘이진수즈’…이제 진짜 수퍼스타즈

    배구판 대세 된 ‘이진수즈’…이제 진짜 수퍼스타즈

    놀기도 잘 놀지만 화끈한 팬 서비스에 배구까지 잘한다. 코트 안팎에서 종횡무진하는 활약에 팬들은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 지난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3년 만에 열린 V리그 올스타전에선 현대건설의 2000년대생 두 선수들이 무대를 완전히 뒤집어 놓으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동갑내기인 이다현과 정지윤은 독특한 생년월일을 가지고 있다. 이다현은 2001년 11월 11일(011111), 정지윤은 2001년 1월 1일(010101)로 생년월일에 0과 1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마치 이진수같은 생년월일 때문에 팬들은 ‘이진수즈’란 애칭을 붙여줬다. 이들은 올스타전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올스타전이 끝난 이후 이다현의 춤은 팬들에게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다. 코트에서 엄청난 끼를 발산한 이다현은 첫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세리모니상을 수상했다. 사실상 이다현의 독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정지윤도 세리모니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버금가는 춤 실력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특히 세터 김다인이 사준 검은색 모자를 쓰고 보여준 ‘깡춤’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화끈한 팬 서비스와 함께 뛰어난 배구 실력까지 갖춰 ‘황금세대’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 도쿄 4강 주역도, 3년 만의 관객도… WE, ALL★STARS

    도쿄 4강 주역도, 3년 만의 관객도… WE, ALL★STARS

    무려 3년을 기다렸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스타’들은 팬들을 위해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줬고, 팬들은 큰 박수로 화답하며 묵은 갈증을 풀었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주역들이 총출동한 V리그 올스타전이 23일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홈 경기장인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번 올스타전은 코로나19 여파와 도쿄올림픽 예선 준비로 2018~19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경기 시작 전부터 2850명의 팬들이 선수를 보기 위해 입구에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온라인 예매 1분 만에 모든 좌석이 매진될 만큼 뜨거웠다. ‘K-스타’와 ‘V-스타’ 두 팀으로 나뉜 이번 올스타전에선 올림픽 4강 주역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11만 3448표로 역대 올스타 최다 득표를 한 김희진(IBK기업은행)을 비롯해 양효진·정지윤(현대건설),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김수지(기업은행) 등 올림픽 영웅들은 멋진 플레이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선수들은 유니폼에 곰돌희(김희진), 효진건설(양효진) 등 팬들이 지어준 별명을 달고 코트를 누볐다. 팬들은 영국의 록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콧수염까지 쏙 빼닮은 카일 러셀(삼성화재)에게 ‘러큐리’라는 별명을 지어
  • ‘춤신춤왕’ 이다현 “내 표정의 비결은 힙합!”

    ‘춤신춤왕’ 이다현 “내 표정의 비결은 힙합!”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고 생각했죠.”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V리그 2021~22 올스타전에서는 현대건설 센터 이다현의 남다른 춤사위가 돋보였다. 이다현은 이날 그동안 숨겨왔던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세리모니상’을 수상했다. 이다현은 코트 위에서 ‘종횡무진’(?)했다. 점수를 낼 때마다 예상을 뛰어넘는 춤 실력으로 동료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코트에서는 매번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는 달리 처음 참가한 올스타전에선 끼가 넘치는 21살의 모습이었다. 심지어 다른 선수가 득점했는데도 자신이 나서 다양한 종류의 춤을 췄다. 특히 춤을 출 때 이다현의 표정이 단연 압권이었다. 부끄럼으로 고개를 숙인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이다현은 아이돌 못지않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이다현은 “원래 선수들이랑 놀 때 힙합을 많이 했다”며 “표정을 깔고 들어가야 재밌지 않을까 해서 준비를 해 봤다”고 말했다. 이다현은 팀에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는 선수다. 배구에 대한 열정은 팀의 고참인 양효진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다현은 한동안 그 열정을 춤 연습에 쏟아부었다. 오늘도 강성형 감독의 교체 지시 없이 그냥 코트에 들어가는 ‘깡’을 보여주기도 했
  • 김연경, V리그 올스타전 깜짝 방문

    김연경, V리그 올스타전 깜짝 방문

    2020 도쿄올림픽에서 준결승 진출을 이끈 한국 배구의 간판 김연경(34)이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김연경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을 찾아 도쿄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한 동료들과 의미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온 김연경은 올스타전 본 경기에 앞서 김수지,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등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동료들과 함께 1976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선배들을 만났다. 선수들은 꽃다발과 1976이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했다. 김연경은 대선배 이순복(72) 여사에게 선물한 뒤 따뜻하게 포옹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김연경은 자가격리 후 첫 공식 행사로 의미 있는 전달식이 진행된 V리그 올스타전을 택했다.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 상하이에서 뛴 김연경은 팀을 3위로 이끈 뒤 지난 10일 귀국했다. 김연경은 행사 후 팬들
  • 다그쳐도 안 되고 다독여도 안 되고… 답답한 인삼공사의 부진

    다그쳐도 안 되고 다독여도 안 되고… 답답한 인삼공사의 부진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봤지만 결국 또 졌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이 할 수 있는 말은 그저 “제 잘못이다”라는 말밖에 없었다. 인삼공사가 어느새 5연패에 빠졌다. 인삼공사는 2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에서 0-3(19-25 16-25 12-25)으로 패배했다. 세트별 점수에서 드러나듯 갈수록 경기력이 더 안 좋았다. 1라운드 5승 1패로 잘나갔던 인삼공사는 이제 승률이 딱 5할이 됐다. 3위 GS칼텍스와는 승점 차이가 9라서 올스타 휴식기 이후 반등에 실패하면 이대로 봄배구까지 물 건너갈 분위기다. 팀이 연패에 빠졌을 때는 빠르게 빠져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내면 팀 분위기에 전환점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삼공사로서는 뭘 해도 연패 탈출이 안 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삼공사가 현재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염혜선과 노란의 부상을 꼽을 수 있다. 시즌 도중 핵심 주전 2명이나 이탈한 팀이 온전하게 굴러가기란 어렵다. 이 감독도 “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세터와 리베로가 빠진 게 선수들이 불안감이 많은 것 같다”고 짚었다.  여기에 이소영의 부진도 빼놓을 수 없다. 배구는 결국 공격이 안 되
  • “감독님 귀여워… 한국말 하는 라바리니” 사령탑 향한 김희진의 애정

    “감독님 귀여워… 한국말 하는 라바리니” 사령탑 향한 김희진의 애정

    ‘호요미’(호철+귀요미) 김호철 감독의 치명적인 귀여움이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선수들에게는 큰 아버지뻘이지만 아무래도 귀여운 것은 숨길 수가 없는 모양이다. 기업은행은 2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전에서 3-0(25-19 25-16 25-12)으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흥국생명전에서 연패를 끊고 여자부 첫 승리의 감격을 누린 김 감독은 이날 홈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휴식기를 맞게 됐다. 김 감독이 “준비한 것의 80~90%는 됐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기업은행의 경기가 잘 풀렸다. 인삼공사가 뭘 해도 안되는 부진으로 고전할 때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블로킹 5점 포함 19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표승주가 14점, 달리 산타나도 11점으로 활약하며 삼각편대의 위용을 자랑했다. 김 감독도 경기 후 “이런 날이 있다”면서 활짝 웃었다. 바로 직전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27.27%로 고전했던 김희진은 이날 공격 성공률을 44.83%까지 끌어올렸다. 김희진의 컨디션이 살아나자 기업은행의 공격이 쉽게 풀렸다. 김희진은 “페퍼전때보다는 회복이 조금 된 것 같다”면서 “지금 컨디션은 괜찮고 앞으로 5
  • 기업은행에도 진 인삼공사… 반등 없는 경기력을 어쩌나

    기업은행에도 진 인삼공사… 반등 없는 경기력을 어쩌나

    최하위 페퍼저축은행도 이기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KGC인삼공사가 충격의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벌써 5연패다. 인삼공사는 21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전에서 0-3(19-25 16-25 12-25)로 패배했다. 경기 전 이영택 감독이 “방법 안 가리고 연패 끊는 방향으로 준비했다”고 한 발언이 무색하게 무기력한 패배다. 새해 들어 인삼공사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봄배구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인삼공사는 새해 첫날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꺾은 뒤 내리 연패에 빠졌다. 이 기간에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점 1만 확보했을 뿐 모두 0-3 또는 1-3으로 패하며 승점도 못 건졌다. 현재 4위인 인삼공사는 3위 GS칼텍스와는 승점 차이가 9다. 이번 시즌 여자부도 7개 구단이 되면서 4위가 봄배구에 가려면 3위와 승점 차이가 3이하여야 하는데 지금 분위기로는 갈수록 격차가 더 벌어질 기세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19점으로 분전했지만 이소영이 5점으로 지난 경기에 이어 또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그렇다고 다른 누군가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선수가 있던 것도 아니다. 인삼공사는 특히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힘을 못 썼다. 이날 기업
  • 리베로의 백어택·광속 서브… 배구 ★잔치, 1분 만에 티켓 순삭

    리베로의 백어택·광속 서브… 배구 ★잔치, 1분 만에 티켓 순삭

    ‘여오현(44·현대캐피탈)은 없지만….’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세 시즌 만에 다시 열린다. 오는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선 정규리그에서 절대로 볼 수 없는 장면들이 연출된다. 백미는 역시 수비 전문 포지션인 ‘리베로’의 공격이다. 정규리그에선 공격이 금지됐지만 올스타전에서 리베로들은 그동안 감춰 왔던 ‘공격력’을 과시해 왔다. 여오현과 김해란(38·흥국생명)은 ‘올스타전 리베로 득점 기록’을 보유 중이다. 여오현은 V-리그 원년 이후 14차례 치러진 올스타전에 13번이나 출전해 남자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후위 공격 9점, 오픈 공격 2점, 시간차 공격 1점 등 총 12점을 올렸다. 그는 1997년 홍익대에 입학한 뒤 레프트 공격수로 뛰었던 ‘전력’을 갖고 있다. 2014년 올스타전에선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여자부에선 한 번도 빼먹지 않고 14번째 올스타 출전을 앞둔 김해란이 최다 출전자다. 그 역시 후위 공격 2점을 포함해 모두 8점을 올스타전에서 수확했다. 다만 무릎 부상으로 팀 전력 이탈 뒤 복귀한 터라 공격 수위는 다소 낮아질 수 있다. ‘스
  • ‘지는 버릇’ 어디 안 가는 기업은행

    한번 몸에 밴 ‘지는 습관’은 좀처럼 사라질 줄 모른다. 김호철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경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던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걸핏하면 ‘회귀 본능’을 드러내면서 김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새로 부임해 망가진 팀을 차근차근 재건하고 있다. 센터 김희진을 라이트로 변경해 공격력을 강화했고, 세터 김하경을 집중 교육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이며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확 바뀐 경기력에 적장도 혀를 내둘렀다. 특히 지난달 26일 선두 현대건설전에선 0-3으로 패하긴 했지만 매 세트 접전을 펼쳐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5일 흥국생명전에서는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확실한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상승세에도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자주 노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전에선 오히려 예전만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공격의 밑바탕이 되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 세터가 제대로 된 토스를 올릴 수 없었다. 다양하게 볼을 분배하던 김하경의 토스도 너무 단조로워 상대의 블로킹에 공격이 번번이 막혔다. 범실 후 고개를 숙인 김하경의 표정은 답답함을 드러내는 듯했다.
  • 상승세 못 이어가는 기업은행…김호철 “예전 모습 돌아가지 않아야”

    상승세 못 이어가는 기업은행…김호철 “예전 모습 돌아가지 않아야”

    한 번 몸에 밴 ‘지는 습관’은 좀처럼 사라질 줄 모른다. 김호철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경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던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걸핏하면 ‘회귀 본능’을 떨치지 못하면서 김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달 새로 부임한 이후 망가진 팀을 차근차근 재건하고 있다. 센터 김희진을 라이트로 변경해 공격력을 강화했고, 세터 김하경을 집중 교육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이며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확 바뀐 경기력에 적장도 혀를 내둘렀다. 특히 지난달 26일 선두 현대건설전에선 0-3으로 패하긴 했지만 매 세트 접전을 펼쳐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5일 흥국생명전에서는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확실한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상승세 도중에도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자주 노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전에선 오히려 예전만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공격에 밑바탕이 되는 서브 리시브가 걸핏하면 흔들려 세터가 제대로 된 토스를 올릴 수 없었다. 다양한 볼 분배를 하던 김하경의 토스도 너무 단조로워 공격이 상대의 블로킹에 번번이 막혔다. 범실 후 고개를 숙인 김하경의 표정은 답답함을
  • ‘호·형’ 노장대전… 최고령 김형실이 웃었다

    ‘호·형’ 노장대전… 최고령 김형실이 웃었다

    V리그를 대표하는 두 노장의 첫 맞대결에서 최고령 김형실 감독이 웃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0(25-18 25-22 25-21)으로 완파했다. 직전 경기까지 17연패로 역대 최다 연패(20연패) 위기에 놓였던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후 처음으로 홈에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지난 경기에서 연패를 끊었던 기업은행은 시즌 첫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여자부 최고령 감독들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김형실(70)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V리그를 통틀어 최연장자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67세로 김형실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대신고와 한양대 선후배 사이로 서로 잘 아는 두 감독은 올 시즌 어려움에 부닥친 팀을 맡아 재건하고 있다. 김형실 감독은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처음부터 만들어가고 있다. 김호철 감독도 조송화의 무단이탈 사태로 침체된 팀을 맡아 쇄신 작업에 한창이다. 노장의 대결은 ‘형님’의 승리로 끝났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6개의 블로킹으로 기업은행의 공격 루트를 차단하며 압박했다. 기업은행의 1세트 공격 성공률은 25.23
  • “괜찮아” vs “안 할거냐”…두 노장의 다른 지도법

    “괜찮아” vs “안 할거냐”…두 노장의 다른 지도법

    V리그를 대표하는 두 노장의 작전타임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기업은행을 3-0으로 꺾고 첫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70일 만에 연패 사슬을 끊어낸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기록한 2승을 모두 기업은행을 상대로 챙겼다. 이날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은 기존과 다른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기업은행보다 우세했다. 특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이기는 상황에서의 조급한 플레이도 보이지 않았다. 반면 기업은행은 지난 경기에서 연패를 끊으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예전과 똑같은 플레이로 또 최하위 팀에 발목을 잡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 내용을 반영하듯 두 감독의 엇갈린 분위기에 시선이 집중됐다. 시즌 내내 ‘할아버지 리더십’을 보여주는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선수들의 실수에 “괜찮다. 부담 갖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며 다독였다. 또 공격이 잘 풀리자 “잘 때렸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칭찬하는가 하면, 승리를 다잡기 직전 선수들이 조급한 플레이를 하자 “욕심내지 말고 편안하게 하자”고 했다. 반면 ‘호통왕’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경기 내내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호철 감
  • 둘이라 완벽해… ‘세터 파트너’

    둘이라 완벽해… ‘세터 파트너’

    이처럼 완벽한 ‘경쟁 파트너’가 또 있을까. 최근 한국도로공사의 세터 이윤정(25)과 이고은(27)의 ‘케미’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들은 단 한 자리인 세터 포지션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라이벌이면서도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며 팀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 시즌을 시작할 때 주전 세터는 이고은이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시즌이 시작하기 전 이고은의 활약에 따라 성적이 판가름 날 것으로 내다봤다. 비시즌 때도 이고은을 중심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들어서자 이고은은 부담감에 자신의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경기력은 매번 불안했고, 약점으로 꼽혔던 속공 등의 플레이가 나아지지 않았다. 기존에 보여 줬던 도로공사의 다양한 공격 패턴이 좀처럼 나오지 않자 주전 세터 이고은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자 김 감독은 지난해 11월 21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실업팀에서 데려온 신인 이윤정을 처음 선발로 꺼내 들었다. 바로 적중했다. 도로공사는 다양한 패턴 플레이로 연승 가도를 달리며 4위에서 단독 2위까지 뛰어올랐다. 도로공사는 이윤정이 슬럼프에 빠지면 중간에 이고은을 투입하는 ‘더블 세터’ 체제로 바꿨다. 이윤정이 흔들리면 블로
  • “서로에게 배워요”…이윤정-이고은 ‘완벽한 경쟁 파트너’

    “서로에게 배워요”…이윤정-이고은 ‘완벽한 경쟁 파트너’

    이처럼 완벽한 ‘경쟁 파트너’가 또 있을까. 최근 한국도로공사의 세터 이윤정(25)과 이고은(27)의 ‘케미’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들은 단 한 자리인 세터 포지션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라이벌이면서도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팀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 시즌을 시작할 때 주전 세터는 이고은이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시즌이 시작하기 전 이고은의 활약에 따라 성적이 판가름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프시즌 때도 이고은을 중심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들어서자 이고은은 부담감에 자신의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경기력은 매번 불안했고, 약점으로 꼽혔던 속공 등의 플레이가 나아지지 않았다. 기존에 보여줬던 도로공사의 다양한 공격 패턴이 좀처럼 나오지 않자 주전 세터 이고은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자 김 감독은 지난해 11월 21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실업팀에서 데려온 신인 이윤정을 처음 선발로 꺼내 들었다. 이는 바로 적중했다. 도로공사는 다양한 패턴 플레이로 연승 가도를 달리며 4위에서 단독 2위까지 뛰어올랐다. 도로공사는 이윤정이 슬럼프에 빠지며 중간에 이고은을 투입하는 ‘더블 세터’ 체제로 변화했다. 이윤정이 흔들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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