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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이대훈 8강 진출…커리어 그랜드슬램 본격 시동

    태권도 이대훈 8강 진출…커리어 그랜드슬램 본격 시동

    대한민국 태권도의 간판스타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4년 전 못 이룬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대훈은 18일 오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첫 경기(16강전)에서 다비드 실베레 파트리크 부이(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1라운드를 6-0으로 앞선 뒤 2라운드 시작에 앞서 상대가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인 이번 리우 대회에서는 68㎏급으로 올려 금메달에 다시 도전한다. 세계선수권대회(2011, 2013년), 아시안게임(2010,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2012, 2014년)에서 이미 2연패를 이룬 이대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런던 대회 때도 기회가 있었지만,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아 4년을 더 기다려 왔다. 2014년과 2015년에 연속해서 세계태권도연맹(WTF) 올해의 선수로도 뽑힌 이대훈은 남자 68㎏급 올림픽 랭킹에서 세계 2위에 올라 있
  • ‘러키 세븐’ 그녀… 일곱색깔 ‘무지개 소녀’

    ‘러키 세븐’ 그녀… 일곱색깔 ‘무지개 소녀’

    17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에서 ‘종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의 별명은 ‘악바리’다. 2011년 경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16강에서 왼손 약지가 부러지고 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다. 의사가 말렸지만 붕대를 감고 출전해 기어코 금메달을 땄다. 도핑 테스트 때문에 진통제 한 알 먹지 않고 극심한 통증도 참았다. 김소희는 ‘산소통’으로 불리기도 한다. 축구 스타 박지성처럼 체력이 좋아 친구들이 붙여 준 별명이다. 2009년 출전한 코오롱 구간 마라톤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지구력이 뛰어나다. 서울체고 시절 운동신경을 탐낸 육상부, 축구부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어릴 때 코피를 자주 흘릴 정도로 몸이 약해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아버지 손에 이끌려 간 태권도장. 이곳에서 도복을 입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또 다른 별명은 ‘왈가닥’이다. 어린 시절 교실보다는 산에서 개구리 잡는 걸 더 좋아했다. 흰옷을 입고 밖에 나가면 시커멓게 더러워져 돌아왔다. 치마는 거추장스럽다며 바지만 입고 다녔다. 피아노 학원은 싫어했지만 태권도 도장은 하루에 3~4번을 갈 정도로 좋아했다. 김소
  • 김태훈 1회전에 꺾은 태국 태권도 그 뒤엔 ‘태국 히딩크’ 최영석 감독

    김태훈 1회전에 꺾은 태국 태권도 그 뒤엔 ‘태국 히딩크’ 최영석 감독

    “(김)태훈이가 잘하고 싶은 마음에 부담감이 컸을 겁니다.” ●2002년부터 대표팀 이끌어 지난 17일 리우올림픽 남자 태권도 58㎏급 16강전이 열린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 김태훈(22·동아대)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이 종목에서 첫 경기부터 이변이 일어났다. 세계랭킹 2위로 이번 대회 최연소 태권도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리던 김태훈이 랭킹 64위에 불과한 무명의 태국 선수 따윈 한쁘랍(18)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한 것이다. 한쁘랍은 한국인 지도자 최영석(42) 태국 대표팀 감독의 제자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인사하러 온 김태훈에게 “고생 많이 했다”며 위로를 건넸다. 한쁘랍은 18일 열린 결승에서 자오솨이(중국)에게 4-6으로 무릎 꿇었지만 값진 은메달을 태국에 안겼다. 최 감독은 제자 한쁘랍과 함께 태국 태권도 역사를 새로 썼다. 올해 시니어무대에 데뷔한 한쁘랍이 태국 남자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기 때문이다. 태국은 여자 49㎏급 8강전에서 김소희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빠니빡 웅빠따나낏(19)까지 동메달을 수확하면서 이번 대회 출전한 3명 중 2명이 첫날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2002년 2
  • 이대훈, 태권도 68㎏급 출격…아이돌 외모에 “영화 같은 태권도 보여드릴 것”

    이대훈, 태권도 68㎏급 출격…아이돌 외모에 “영화 같은 태권도 보여드릴 것”

    대한민국 태권도 대표팀의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 18일(한국시간) 김소희에 이어 다시 한번 ‘금빛 발차기’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대훈은 이날 오후 11시 15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내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리는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16강전에 출전한다. 이대훈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땄다. 이대훈은 최근 이번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그랜드 슬램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일단 올림픽이란 대회만 보고 노력하겠다”며 “그랜드슬램은 그 후에 따라오는 타이틀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태권도를 모르는 분들이 경기를 봐도 재밌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그런 재밌는 태권도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네티즌들 “긴장돼 죽는 줄, 멋지다 김소희!”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네티즌들 “긴장돼 죽는 줄, 멋지다 김소희!”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에 첫번째, 한국 선수단에 일곱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18일 온라인에서는 간만에 나온 값진 금메달 주인공에 격려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네이버 아이디 ‘박지성’은 “긴장돼서 죽는 줄 알았네. 멋지다 김소희! 값진 금메달 축하드려요”라는 글을, ‘hjr8****’는 “며칠 동안 메달이 없었는데 김소희 선수가 금메달을 따서 좋다. 세계 챔피언이다”는 글을 올려 축하했다. ‘boxs****’도 “태권도가 재미없다고 하는 인터넷 댓글 때문에 마음 아파하시는 것 같던데 힘내세요. 김소희씨 최고였습니다”라며 응원했다. ‘피파랭킹1위’는 “잘했어. 종주국 자존심을 지켰다”라는 글을, ‘kara****’는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규칙대로 가르치고 훈련한 스태프와 선수들은 최고이십니다”라는 글을 올려 금메달을 기뻐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유도 등에 비해 비교적 단순한 태권도 규칙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냈다. 아이디 ‘alcoholera’는 “금메달은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면서 “하지만 태권도 규칙은 반드시 손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준도 모호하고…”라고 지적했다. 누리꾼 ‘생기발랄’도 “
  •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 “한국 금메달 럭키세븐 채워 기쁘다”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 “한국 금메달 럭키세븐 채워 기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일곱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김소희가 “제가 럭키세븐을 채워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소희는 1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의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에게 7-6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는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인터넷을 보면 메달이 6개였다. 럭키세븐이 될 수 있게 어제 저녁까지 기도하고 잤다. 제가 럭키세븐을 채워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소희는 자신의 멘토인 황경선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소희는 “이 자리에 황경선 언니가 왔다. 기를 받아서 저도 금메달 딴 것 같아 기쁘다. 올림픽이라고 긴장 말고 떨지 말라고 했다. ‘올림픽은 다른 대회랑 똑같다 여유를 가지면 네 것이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소희는 한국 태권도의 올림픽 도전 역사상 여자 49㎏급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에 대해 김소희는 “49kg 급에서 제가 처음이었다. 제가 메달을 딸 수 있을까 걱정했다. 제가 49kg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 대한민국을 빛내 기쁘다. 고생 많으신 코치님 감독
  •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에 패한 보그다노비치 “난 행복하다, 겨우 18살”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에 패한 보그다노비치 “난 행복하다, 겨우 18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전에서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에게 진 티야나 보그다노비치(18·세르비아)가 경기 후 심판 판정을 깨끗하게 승복했다. 보그다노비치는 경기가 끝난 뒤 세르비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은메달을 딴 것도 큰 성공”이라면서 “내가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보그다노비치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김소희와 결승전에서 6-7로 패했다. 이날 결승전에선 오해가 생길 법한 상황이 있었다. 김소희는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무려 7차례 경고를 받으며 경고로만 3점을 내줘 한 점 차로 쫓겼다. 김소희는 경기 종료와 동시에 다시 매트 위에 넘어졌다. 세르비아 측은 김소희에게 경고를 줘야 한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이미 9개의 경고를 받은 김소희가 경고 하나를 더 받으면 감점 패를 당할 수 있었다. 판독관은 “경기가 종료된 뒤 손이 매트에 닿았다”라며 보그다보비치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보그다보비치는 웃음을 지으며 김소희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했다. 세르비아 태권도 대표팀 드라간 조빅 코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르비아 현지 매체 모짜르트 닷컴에 따르면 조
  • 이대훈, 외모도 금빛 ‘반짝반짝’…네티즌 “발차기로 내 심장 폭행”

    이대훈, 외모도 금빛 ‘반짝반짝’…네티즌 “발차기로 내 심장 폭행”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24)이 18일 오후 11시15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16강전에 출전하면서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대훈은 이미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이대훈의 외모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대훈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경기장을 찾아 매트 상태 등 경기장 환경을 사전 확인했다. 당시 국내 언론에 이대훈의 모습이 포착됐다. 네티즌들은 이대훈의 잘생긴 외모에 “아이돌급 외모”, “발차기로 내 심장 폭행” 등이라며 감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 가족, 후배들 밤샘 응원…“원 풀었다”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 가족, 후배들 밤샘 응원…“원 풀었다”

    18일 리우 올림픽 태권도 첫 금메달 주인공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의 우승이 확정되자 모교인 충북 제천시 제천동중 체육관은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가득찼다. 제천시가 단체응원 장소로 마련한 제천동중 체육관에는 예선전이 시작된 전날 밤부터 김 선수의 가족과 모교 후배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밤샘 응원을 펼쳤다. 김 선수가 결승전에서 티야나 보그 다노비치(세르비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응원단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서로 부둥켜안고 환호했다. 시종 가슴 졸이며 손녀의 경기를 지켜본 할머니 정성순(82) 씨는 “소희가 다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올림픽에서 일등까지 해서 너무 기쁘다”며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정 씨는 가족들을 번갈아 부둥켜안으며 “이제 원 풀었다. 원 풀었어”란 말을 혼잣말처럼 되뇌었다. 정 씨는 올림픽을 앞두고 손녀의 건강과 선전을 기원하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새벽기도를 나갔다고 한다. 김 선수 큰아버지 김병근(58) 씨는 “첫 경기만 빼고 계속 가슴을 졸이면서 봤다”면서 “올림픽 출전만 해도 대단한데 금메달까지 땄으니 집안의 큰 경사이자 영광”이라고 감격해 했
  • 朴대통령, 금·동메달 김소희·김태훈에 축전…“태권도의 밝은 내일”

    朴대통령, 금·동메달 김소희·김태훈에 축전…“태권도의 밝은 내일”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 종목과 태권도 남자 58㎏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김소희·김태훈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박 대통령은 김소희 선수에게 보낸 축전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젊은 패기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친 김 선수의 모습은 대한민국 태권도의 밝은 내일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용기와 열정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원하며 함께 고생한 지도자분들에게도 감사와 격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김태훈 선수에게 보낸 축전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보여준 강인한 투혼은 전 세계에 태권도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명예를 드높여 줬다”면서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막내로 올림픽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멋진 경기를 보여준 김태훈 선수가 대한민국 태권도의 대들보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김소희 결승 진출→금메달…두손 모아 기도한 부모님의 눈물

    태권도 김소희 결승 진출→금메달…두손 모아 기도한 부모님의 눈물

    “소희, 화이팅! 소희 화이팅!”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에서 경기를 펼친 것은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뿐만이 아니었다. 김소희의 아버지는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했다. 어머니는 태극기를 잡은 두 손이 덜덜 떨렸다. 어머니는 태극기에 딸의 운명이라도 달린 것처럼 두 손으로 태극기를 단단히 부여잡고 힘껏 펄럭였다.발을 동동 구르며 어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외치고 또 외쳤다. 딸의 경기를 직접 응원하기 위해 바다 건너 브라질까지 날아온 김소희의 부모님 김병호(52)·박현숙(52) 씨도 딸과 함께 힘껏 뛰었다. 박현숙 씨는 딸이 1라운드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에게 선취점을 따내며 앞서나가자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져 갔다. 2-1로 앞선 2라운드 중반 딸이 상대의 헤드기어 뒷부분을 때리고 석 점을 보태자 어머니의 입에서는 “그래 소희야 잘한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그 간절함이 전파된 덕분인지 김소희 부모님 주변에 앉은 관중들도 하나같이 “킴, 킴, 킴, 킴”을 크게 연호했다. 김소희를 챔피언으로 만들어주려는 모두의 마음이 통했을까. 김소희는 비
  • 태권도 동메달 김태훈 “김소희 누나 덕분이에요” 왜?

    태권도 동메달 김태훈 “김소희 누나 덕분이에요” 왜?

    세계랭킹 2위 김태훈(22·동아대)은 첫판에서 64위에게 진 뒤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훈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스(멕시코)를 7-5로 꺾었다. 김태훈은 “첫판에서 패한 뒤 실망도 많이 하고 너무 힘들었다. 앞이 캄캄했다”며 “그런데 패자부활전에 뛸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돌아봤다. 무엇보다 여자 49㎏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에게 더 고맙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첫 스타트를 잘 못 끊었는데, 소희 누나가 제 몫까지 잘해주면서 분위기도 많이 올라갔다”며 “소희 누나가 위로하고 응원해줘서 첫 태권도 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태훈은 “메달 획득만으로도 영광이다. 힘든 걸 이겨내면서 더 성장하는 것 같다.이번에 잘 못 했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 기회 주어지면 다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 결승까지 고난의 여정…“다리 풀려서 자꾸 넘어졌다”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 결승까지 고난의 여정…“다리 풀려서 자꾸 넘어졌다”

    올림픽 첫 출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는 결승 진출까지 힘겨운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김소희는 금메달을 딴 뒤 “올림픽에 나가기까지 너무 힘들어 하늘이 무심하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하늘에 감사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소희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49㎏급 결승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7-6으로 힘겹게 꺾고 이번 대회 태권도에서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김소희가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과정부터 금메달을 따기까지 어느 한순간 마음 편했던 때가 없었다. 김소희는 “지난해 세계랭킹이 9위였다. 월드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올림픽 출전이 결정이 안 나 조마조마했다”면서 “체중조절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운동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했다. 끝까지 안 도와주는 것 같아 하늘이 무심하다고 했다”고 그간의 힘든 여정을 되돌아봤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이번 대회부터 올림픽 랭킹에서 체급별 상위 6위 안에 든 선수에게 자동출전권을 줬다. 우리나라가 그동안 올림픽에 출전했던 체급
  • [서울포토] ‘동메달은 무슨 맛 일까’

    [서울포토] ‘동메달은 무슨 맛 일까’

    김태훈이 1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동메달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금메달 목에 건 김태훈의 미소

    [서울포토] 금메달 목에 건 김태훈의 미소

    김태훈이 1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동메달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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